호르무즈 해협 봉쇄에…삼성·LG 가전 운임물류비 가중 우려
등록 2026/03/03 13:50:37
수정 2026/03/03 15:14:24
이란, 호르무즈 통과 선박 공격 예고
유가 10% 가량 급등…130달러 전망도
운임지수 상승…물류비 부담 가능성
삼성·LG, 이란 사태 예의 주시
![[서울=뉴시스] 이란 국회는 22일 미국의 핵시설을 공습한데 대응해 세계 석유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란 정부는 "이번 결의안 가결이 즉각적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뜻하지는 않으며 방어적 차원에서 옵션을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01873815_web.jpg?rnd=20250623101531)
[서울=뉴시스] 이란 국회는 22일 미국의 핵시설을 공습한데 대응해 세계 석유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란 정부는 "이번 결의안 가결이 즉각적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뜻하지는 않으며 방어적 차원에서 옵션을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면서 가전업계에서도 국제 유가 상승과 물류비 상승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3일 외신에 따르면 이란 최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IRGC)는 2일(현지시각)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섰다. 3일 새벽에는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20%, 한국 수입 원유의 70%가 지나는 핵심 요충지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 선물은 배럴당 82달러 대로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한때 10% 넘게 올라 74달러를 위협했다.
해외 IB(투자은행)들의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유가가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JP모건은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가 상승은 곧바로 물류비 부담으로 이어진다. 해상 운임의 척도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미·이란 충돌 우려가 반영되며 지난달 말 이미 6.5% 상승한 1333.11을 기록했다.
이달 초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반영될 때 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SCFI는 매주 금요일 발표된다.
일각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피해 수출업체들이 우회 경로를 선택할 경우 운임이 최대 8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부피 큰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해상 운송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타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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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간 봉쇄 시 우회 항로 이용이나 항공 운송 등 대체 수단 검토가 불가피하다"면서 "물류비 상승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2024년 이란의 미국 유조선 나포 등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위기에 해상운임 상승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3~4월만 해도 1700포인트 초반이던 SCFI 지수는 중동 위기를 겪으며 7월 초에는 3700포인트 대까지 치솟은 바 있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 전 수출 물량 밀어내기까지 더해져 삼성전자의 운반비는 2조9602억원으로 직전년(1조7216억원) 대비 71.9% 올랐다. LG전자는 16.8% 상승했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때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기업의 생산 비용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물류비 부담이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와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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