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동선은 '모사드 손바닥’…테헤란 CCTV 정보망까지 뚫었다
등록 2026/03/03 10:39:35
수정 2026/03/03 12:02:24
장기간 하메네이 경호팀 데이터 구축
미군은 이란 사이버 공격, AI 등 지원
"하메네이, 폭탄 투하 60초만에 사망"
![[테헤란=AP/뉴시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 공습 시작 시점에 살해된 배경에 이스라엘 정보특수작전국(모사드)의 테헤란 교통 정보망 해킹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1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망 소식을 접한 정부 지지자들이 하메네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습. 2026.03.03.](https://img1.newsis.com/2026/03/01/NISI20260301_0001066137_web.jpg?rnd=20260301125300)
[테헤란=AP/뉴시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 공습 시작 시점에 살해된 배경에 이스라엘 정보특수작전국(모사드)의 테헤란 교통 정보망 해킹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1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망 소식을 접한 정부 지지자들이 하메네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습. 2026.03.0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 공습 시작 시점에 살해된 배경이 이스라엘 정보특수작전국(모사드)의 테헤란 교통 정보망 해킹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이 지난해 6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휘부, 주요 핵 과학자 다수를 암살한 '12일 전쟁' 때도 모사드의 휴대전화 추적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는데, 이번 공습 과정에도 모사드가 등장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 시간) '하메네이 암살 작전의 내막' 제하 기사에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헤란의 거의 모든 교통 카메라가 수년간 해킹돼 이스라엘 서버로 전송돼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사드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이란 고위 관료 경호원의 주소, 근무 시간, 출퇴근 경로, 주차 구역 등을 '생활 패턴'으로 정보화해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후 모사드는 최근 지난달 28일 오전 테헤란 파스퇴르 거리에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포함된 회의가 열린다는 사실을 복수의 경로를 통해 확인했고, 이날 공습을 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이스라엘은) 전쟁이 본격화돼 이란 지휘부가 회피 전술을 펴면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벙커로 들어가면 이스라엘 공군력으로는 타격이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도 기술 지원에 나섰지만,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 내 정보 파악은 인간정보(휴민트)망을 갖춘 모사드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은 로이엘 게레히트 전 CIA 표적담당관을 인용해 "미국이 상당한 기술 자산을 활용했겠지만, 이란 내에서 인적 정보를 제공하고 비밀작전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이스라엘"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모사드는 수년간 하메네이의 일상, 가족, 측근, 동맹, 그리고 경호팀의 일상에 대한 매우 상세한 파일을 구축해왔다"고 덧붙였다.
모사드와 CIA의 정보보고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오후 3시38분(미국 동부시간) '맹렬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를 최종 승인했고, 약 10시간 뒤인 28일 오전 1시15분 공격이 시작됐다.
이시간 핫뉴스
댄 케인 미국 합동참모 의장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 감시·통신 전력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 이스라엘 전투기 편대의 길을 열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군은 인공지능(AI) '클로드'를 활용해 정보 분석, 표적 식별, 전투 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했다고 한다.
모사드는 테헤란 파스퇴르 거리 인근의 12개 이동통신 기지국을 교란시켜 모든 통화가 '연결 중'으로 뜨게 만들었고,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측은 경보 전화를 받지 못했다.
미군과 모사드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군은 방해 없이 테헤란에 도달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집무실 등에 폭탄 30발을 투하했고,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피격 직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이스라엘 군 관계자를 인용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테헤란 여러 지점에 있던 이란 최고위 인사 7명과 그의 가족 및 측근 등 10여명과 함께 약 60초 만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