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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지나는 선박 다 불태우겠다…석유 못 나가게 할 것"

등록 2026/03/03 07:26:49

수정 2026/03/03 09:13:55

NYT "바레인 정박 美국기 유조선 피격"

[라스알카이마(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12년 1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인근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해상에서 어부들이 유조선들 앞에서 작업하는 모습. 2026.03.03.

[라스알카이마(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12년 1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인근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해상에서 어부들이 유조선들 앞에서 작업하는 모습. 2026.03.03.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고위 관계자가 2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CNN 등에 따르면 IRGC 사령관의 보좌관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이란 국영방송에서 "해협은 폐쇄됐다. 통과하려는 자가 있다면 IRGC 해군과 정규군의 영웅들이 그 선박을 불태울 것이다. 이 지역에 오지 말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궁지에 몰렸다는 압박을 느낄 때까지 우리는 이 지역에서 석유가 수출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RGC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직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남부와 오만 사이의 좁은 수로로, 페르시아만을 오만만·아라비아해와 연결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타르 등 걸프 산유국의 원유·가스 수출선이 대부분 이곳을 지나며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항로다.

자바리 소장의 발언 전부터도 안전 우려가 커진 데다 주말 사이 이 지역 유조선들이 공격을 받으면서 해협을 통한 선박 통항은 사실상 멈춘 상태였다.

유조선 피해 보고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선박 운영사 크롤리는 이날 미국 해운 국기를 단 유조선 1척이 바레인 항구에 정박해 있던 중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피격된 유조선은 '스테나 임페러티브(Stena Imperative)'로 공격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크롤리는 유조선에 탑승한 미국 선원들의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고 공격으로 발생한 선내 화재도 곧 진화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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