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이르면 8월 EU 가입 국민투표…트럼프 위협에 가속도
등록 2026/02/25 15:35:16
수정 2026/02/25 15:48:24
![[그린다비크=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반도 그린다비크 화산이 폭발해 북쪽 분화구 인근에서 용암이 흐르고 있다. 2025.07.20.](https://img1.newsis.com/2025/07/20/NISI20250720_0000501005_web.jpg?rnd=20250720100845)
[그린다비크=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반도 그린다비크 화산이 폭발해 북쪽 분화구 인근에서 용암이 흐르고 있다. 2025.07.2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아이슬란드가 이르면 오는 8월 유럽연합(EU) 가입 협상 재개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고 폴리티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슬란드는 당초 다음해 국민투표를 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 등으로 속도가 빨라졌다.
아이슬란드의 EU 가입 협상 재개 국민투표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은 폴리티코에 "이르면 8월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의회는 몇 주안에 투표 일정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했다.
한 소식통은 "아이슬란드 국민이 찬성표를 던지면 다른 어떤 후보국보다 먼저 EU에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는 2009년 자국 3대 상업은행이 모두 붕괴한 금융위기 정점에서 EU 가입을 신청했다. 그러나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유로존 붕괴 가능성이 거론되던 2013년 12월 협상을 중단했고, 2015년 3월에는 EU 후보국 지위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이슬란드 연립정부는 지난 2013년 전임 정부가 중단시킨 EU 가입 협상을 재개할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2027년까지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 트럼프 행정부의 아이슬란드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 지정학적 안보 변화 등으로 일정이 앞당겨지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북극권 바로 남쪽 북대서양의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또 군대를 보유하지 않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지위와 1951년 체결한 미국-아이슬란드 양자 방위 협정에 안보를 의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주아이슬란드 미국 대사 후보 빌리 롱은 최근 아이슬란드가 미국의 52번째 주가 될 것이고 자신은 주지사가 될 것이라는 농담을 한 사실이 알려져 아이슬란드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상황에 정통한 EU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그린란드에 대해 얘기하며 아이슬란드를 네 번 언급한 것이 확실히 자극제가 됐다"며 "작은 나라로서는 불안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간 핫뉴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