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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지대가 '패션지구'로…무신사가 바꾼 성수동 상권 지형도

등록 2026/02/25 11:54:53

온라인 플랫폼이 오프라인 상권 견인

19년 이후 성수 패션 점포 1.5배 늘어

[서울=뉴시스] 무신사 스토어 성수 매장 전경 사진 (사진=무신사 제공) 2026.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무신사 스토어 성수 매장 전경 사진 (사진=무신사 제공) 2026.02.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서울 성수동이 패션지구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파리나 도쿄 등 세계 패션 도시와 달리 과거 공장들이 즐비하던 준공업 지역의 특성이 반영됐다는 학술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모종린 연세대 교수 연구팀의 '패션 타운 형성과 앵커기업의 역할: 성수동과 무신사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세계 패션 도시는 '공간 중심형 앵커' 모델로 프랑스 파리의 명품사 LVMH나 도쿄의 대형 백화점 등 오프라인 거점을 중심으로 주변 상권이 조성됐다.

이와 달리 성수동은 온라인 인프라에 기반을 둔 브랜드들이 오프라인에 진출하는 모델이 구현되며 패션 도시를 형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중심에는 성수동에 본사를 둔 무신사의 존재감이 발휘됐다. 실제 무신사는 온라인 스토어 입점 브랜드 가운데 660개를 '무신사 스토어 성수' 등 성수동 내 매장에 선보였다. 이 중 40개 브랜드는 성수동에 자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성수 상권에 자리 잡았다.

무신사가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지역 상업 지형을 바꾸는 주체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수치도 이를 뒷받침해 2019년 1087개이던 패션 관련 점포 수는 2024년 1453개로 34% 늘었다.

공장들이 들어섰던 준공업 지역이라는 성수동의 장소적 특성이 온라인 플랫폼과 긴밀히 연결된 '디지털 기반 생태계'로 형성되며 향후 세계적 패션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모종린 교수는 "성수동은 온라인의 확장성과 오프라인의 현장성이 결합된 새로운 패션 실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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