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종신 선언' 한화와 노시환…'뉴노멀' 된 비FA 시장
등록 2026/02/24 11:25:44
FA 대박 계약이 성공의 증표였으나 최근 흐름 달라져
올해 원태인·홍창기 등 스타 선수의 비FA 계약 가능성↑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계약 기간 11년, 총액 307억원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 계약을 맺은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2026.02.2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3/NISI20260223_0002067725_web.jpg?rnd=20260223092610)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계약 기간 11년, 총액 307억원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 계약을 맺은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2026.02.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노시환이 KBO리그 역대 최장·최대 규모 계약을 맺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도 나오지 않은 채 현 소속팀과 유일하게 협상을 진행, 잭팟을 터트렸다.
이제 FA 계약이 성공의 증표가 아닌 하나의 선택지가 됐다. 비(非)FA 계약도 더 이상 차선책이 아니다.
노시환은 지난 23일 한화와 계약 기간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비FA 다년계약이다.
2026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던 노시환은 이번 연장 계약으로 2037년까지 한화와의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계약에는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수 있는 조항도 들어가 있다. 만약 노시환이 MLB에 진출하더라도 KBO리그 복귀 시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사실상 종신 계약에 가깝다. 2037년이면 노시환이 38세가 되는 만큼 새로운 팀 이적은 쉽지 않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비FA 다년 계약 맺은 송성문.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8.0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04/NISI20250804_0001909930_web.jpg?rnd=20250804105643)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비FA 다년 계약 맺은 송성문.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8.04. *재판매 및 DB 금지
당초 FA는 야구선수들에게 꿈이자 선수 생활의 기준점으로 여겨졌다.
프로 데뷔 후 성장세를 그린 선수들은 전성기를 앞두고 시장에 나와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싶어 했다.
FA를 앞둔 시즌이면 이른바 '대박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기량을 크게 끌어올리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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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양상은 조금 달라졌다. 스타 선수들의 비FA 계약 추세가 늘었다.
2021시즌 직후 SSG 랜더스가 문승원, 박종훈과 리그 최초 비FA 대년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기 위해 각 구단은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KT 위즈를 대표하는 선발 고영표는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5년 107억원에 비FA 계약을 체결했다.
비록 미국 무대 도전과 함께 백지화됐으나,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도 팀의 간판선수인 송성문과 6년 120억원에 비FA 계약을 맺었으며, SSG의 상징과도 같은 김광현도 지난해 2년 36억원에 사인하며 2027년까지 동행을 확정했다.
여기에 노시환이 역대급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비FA 계약은 하나의 선택, 혹은 대안을 넘어서 새로운 공식, 주류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선발투수상을 수상한 삼성라이온즈 원태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선수 주도형 시상식이다. 2025.12.01.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1/NISI20251201_0021081295_web.jpg?rnd=2025120112463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선발투수상을 수상한 삼성라이온즈 원태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선수 주도형 시상식이다. 2025.12.01. [email protected]
2026시즌을 마친 뒤 원태인,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박동원, 홍창기(LG 트윈스), 최지훈(SSG)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속속 FA 자격을 획득하는 가운데 이와 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비FA 계약을 통해 선수들의 혹시 모를 이탈 가능성을 배제하고 핵심 자원을 미리 묶을 수 있다. 팬들의 지지는 덤이다.
선수들도 혹시 모를 변수를 지우고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 익숙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다는 점도 솔깃하다.
그 가운데 한화와 노시환이 300억원대 계약을 맺은 만큼 시장 과열 우려도 자연스럽게 뒤따르고 있다.
타 구단과의 경쟁이 붙지 않는 가운데 계약을 체결하는 만큼 팀과 선수간의 의리 등 무형적 가치가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
노시환이 비FA 다년 계약으로 리그에 새로운 기준을 세운 만큼, 올해 내내 시장 밖에서 이에 못지 않은 뜨거운 소식이 속속 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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