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프로 23년 차에 감격의 첫 우승…'동갑' 우규민 좌절[삼성 KS 우승]
등록 2026/11/08 17:26:40
2004년 데뷔 후 2024년 첫 KS…KIA에 밀려 준우승
올해 PO서 KIA에 설욕 후 KS서 KT 꺾고 정상 우뚝
KS서 옆구리 부상 투혼 발휘…노련한 투수 리드·볼 배합
![[대구=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말 1사 만루에서 삼성 강민호가 2루수 앞 땅볼로 1루에 출루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11.08.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8/NISI20261108_0021524618_web.jpg?rnd=20261108160604)
[대구=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말 1사 만루에서 삼성 강민호가 2루수 앞 땅볼로 1루에 출루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1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프로 23년 차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반면 1985년생으로 강민호와 동갑인 KT 위즈 투수 우규민은 무관의 한을 풀지 못했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12-1로 대승을 거뒀다.
KT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제압한 삼성은 KS 정상에 올랐다.
삼성은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2014년 이후 12년 만에 KS를 제패했다. 통산 9번째 KS 우승이다.
이번 우승을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바랐던 건 삼성의 안방마님 강민호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강민호는 공수 양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리그 최정상급 포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KBO리그 최다 출장 기록인 통산 2607경기에 나서며 산전수전 다 겪은 그가 이루지 못한 건 KS 우승이었다. 2023년까지는 우승 트로피는커녕 KS와도 연이 없었다.
2011년과 2012년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탈락했고, 2017시즌이 끝난 뒤 삼성으로 이적했으나 2021년 PO에서 두산 베어스에 발목이 잡히며 KS 진출에 실패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강민호는 자신의 21번째 시즌인 2024년 마침내 생애 처음으로 KS 무대를 밟았다. PO에서 3승 1패로 LG 트윈스를 꺾은 삼성은 KS에서 정규시즌 1위 팀인 KIA 타이거즈와 맞붙었다.
그러나 강민호의 간절함은 우승에 닿지 못했다. KIA와의 KS에서 1승 4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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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강민호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KS 준우승이 확정된 후 그는 "KS에 오는 것이 꿈이었는데 막상 오니 더 큰 꿈이 생기는 것 같다"고 재도전을 갈망했다.
올해도 건재한 기량을 뽐낸 강민호는 팀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태며 PO에 직행했고, PO에서 접전 끝에 KIA를 3승 2패로 물리치며 2년 만에 KS로 향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타격을 제대로 할 수 없었음에도 투혼을 발휘해 PO에 출전하며 팀을 KS로 이끌었다.
강민호는 KS 진출 후 "정신력으로 이겨냈다"고 웃으며 "한국시리즈 우승은 내겐 꿈이다.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는데 이번엔 이루겠다. KT와 멋진 경기를 하며 우승 반지 한번 끼겠다"고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투구를 마치며 포수 강민호와 기뻐하고 있다. 2026.11.08.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8/NISI20261108_0021524645_web.jpg?rnd=20261108162835)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투구를 마치며 포수 강민호와 기뻐하고 있다. 2026.11.08. [email protected]
KS 1차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삼성은 2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3-2로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3차전에서 5-1, 4차전에서 10-5로 이긴 삼성은 5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강민호는 옆구리 부상에도 KS 1~3차전과 5차전에 선발 출장해 노련한 투수 리드와 볼 배합으로 투수진의 호투를 합작하며 팀의 KS 우승에 기여했다.
이로써 강민호의 우승 염원은 현실이 됐다. 프로 23년 차에 드디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대구=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8회말 KT 우규민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6.11.08.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8/NISI20261108_0021524684_web.jpg?rnd=20261108164605)
[대구=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8회말 KT 우규민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6.11.08. [email protected]
강민호가 우승의 기쁨을 누릴 때 그와 동갑내기인 우규민은 고개를 떨궜다.
2004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우규민은 삼성을 거쳐 2024년부터 KT에서 뛰며 통산 908경기에 출장했으나 단 한 차례도 우승 반지를 손에 넣지 못했다.
우규민은 지난해까지 KS 마운드에 서 본 적이 없었다. 지난 2차전에 구원 등판해 KS 투수 최고령 출장 기록을 새로 쓴 우규민은 첫 KS 무대에서 2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준우승에 머물며 친정팀 삼성과 옛 동료인 강민호가 우승의 꿈을 이루는 영광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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