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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공화, '94년 텃밭' 캔자스도 패배…"고유가에 農心 이탈"

등록 2026/11/04 14:46:36

수정 2026/11/04 15:26:24

[캔자스시티=AP/뉴시스]미국 중간선거 캔자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애덤 해밀턴 캔자스주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캔자스주 상원의원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1932년 이후 94년 만이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유세 중인 해밀턴 후보. 2026.11.04.

[캔자스시티=AP/뉴시스]미국 중간선거 캔자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애덤 해밀턴 캔자스주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캔자스주 상원의원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1932년 이후 94년 만이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유세 중인 해밀턴 후보. 2026.11.0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전반기를 평가하는 중간선거 개표 결과가 민주당 압승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1932년 이후 공화당이 상원 의석을 독점해온 캔자스주에서도 민주당이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애덤 해밀턴 캔자스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는 89% 개표 기준 52.1%를 득표해 44.9%를 기록 중인 로저 마셜 공화당 후보(현역 상원의원)을 꺾었다.

농업 비중이 높은 캔자스주는 1932년 민주당 상원의원 당선 이후 94년간 공화당 후보만 당선돼온 '보수 텃밭' 지역이다. NYT는 "캔자스주 상원 민주당 당선은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민주당 소속 로라 켈리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하고, 2018년에는 미국 원주민이자 성소수자인 샤리스 데이비드 연방하원의원을 배출하는 등 저변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확대돼왔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상원 의석이 위험하다는 우려까지 나오지는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2024년 대선에서 16%포인트 격차로 압승을 거두며 민주당 지지세 확산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캔자스주는 선거전 초반까지 공화당이 안정적으로 수성할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 위기 등으로 보수 표심이 이탈하면서 핵심 경합주가 됐다.

NYT는 "캔자스주 목장주들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경유·휘발유·비료 가격 상승에 신음하고 있고, 쇠고기 수입 급증과 농업 노동자 수를 제한한 반이민 정책도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원의원에 당선된 애덤 해밀턴 민주당 후보는 교인 약 2만4000명을 보유한 캔자스주 내 최대 교회를 설립한 목사로,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다가 정식 영입을 거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공화당 인사들과도 친분을 유지하며 중도 표심을 확보했다. 공화당 소속 빌 그레이브스 전 캔자스 주지사, 공화당 상원의원 경선에 출마했던 마이크 헤이든 등이 마셜 후보가 아닌 해밀턴 후보를 지지했다.

캔자스주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을 이미 탈환한 상황이다. 4일 오전 0시10분 기준 주요 매체 예측을 종합하면 민주당은 총 100석 중 52석을 확보하고 있다. 공화당은 40석에 그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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