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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스타실드 제한, 내 지시 아냐"(종합)

등록 2026/10/17 07:00:56

수정 2026/10/17 07:03:57

"머스크도 아닌 듯…누가 지시했는지 몰라"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DB)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군에 제공된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군용 버전인 '스타실드' 이용 제한 조치를 백악관이 지시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의 질의에 "글쎄, 내가 한 것도 아니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한 것도 아닌 것 같으니 누가 지시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알기로는 이전과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3~14일 스페이스X가 사전 경고 없이 스타실드 사용을 제한해 일부 군사작전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항의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중거리 타격용 드론과 요격 드론 운용 등을 스타링크와 스타실드에 의존해 왔다. 이번 제한 조치로 시속 160㎞ 이상으로 비행하는 드론 및 기타 장비의 연결이 차단됐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스페이스X로부터 스타링크 서비스를 구매해 온 폴란드의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부총리는 엑스(X)에서 머스크를 향해 "또 제품을 갖고 장난치는 건가. 유럽 고객들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15일 엑스에서 "스타실드는 미국 정부가 소유하고 통제한다"며 미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렸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서방 당국자를 인용해 "백악관 내부에서 미 국방부에 제한 조치를 지시한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지시자가 누구였는지는 구체적으로 전하지 않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6일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내 스타링크의 속도를 늦추자는 아이디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먼저 제안했으며, 두 사람 모두 제한 조치를 단행하는 데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뒤 엑스에 "젤렌스키가 도를 넘었다"고 쓰기도 했다.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스페이스X 주가는 이번 주 약 11% 하락했다. 회사는 오는 20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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