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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박준태 "총리실, 관제 역할하며 국감 방해"…채이배 "이견 스크린용"

등록 2026/10/13 23:18:52

수정 2026/10/13 23:26:25

자료 제출 거부 공방에 피감기관 태도 지적까지…고성 오간 정무위 국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국가보훈부 등)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10.0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국가보훈부 등)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하지현 기자 =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실이 "국감 상황반을 꾸렸다는 보도가 있다"며 "실제로 관제 역할을 하고 국정감사를 고의로 방해하는 행위가 있다면 책임지셔야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무조정실·국무총리 비서실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약 세 차례나 촉구했다. 국정감사 상황반에 각 부처가 보고한 자료 요구 목록을 달라고 했고 11시간 만에 답이 왔는데 '총리실이 다른 국회의원의 자료 요구 사항을 임의로 제출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달라'고 했다"며 "양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채이배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제가 알기로는 그 답변은 이미 2주 전에 드린 바가 있고, 추가로 말씀하신 부분에 있어서 그 전에 저희가 10개 정도를 드렸다"며 "그런데 의원이 아침에 하나도 안 줬다라고 말씀하시면서"라고 했다.

그러자 박 의원이 "10개를 뭘 주었냐. 우리가 요구한 자료가 아니다"라며 "어떤 부처가 언제 어떤 내용으로 국회 자료 요구를 받았는지를 의원실 명만 빼고 그 목록을 제출하라고 했고, 본인들이 주고 싶은 엉뚱한 자료 목록을 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치킨을 시켰는데 치킨 안 오고 옆에 치킨 무랑 소스랑 콜라 이런 것만 준 것이다. 그러면 (이게) 치킨 배달 온 것인가"라고 했다.

이에 채 실장은 "전체 목록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각 부처가 판단해서 보고해야겠다고 하면 거기서 알아서 선택해서 보내는 것"이라며 "그러면 저희가 이제 그중에서 정부마다 다부처가 관련된 자료면 서로 이견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미리 사전에 스크린하기 위해서 저희가 받는 것이고, 저희가 전체 목록을 받아 보거나 그러지는 않는다"고 했다.

답변 태도도 쟁점이 됐다. 박 의원은 답변을 듣던 중 증인·참고인석을 향해 "정무실장 웃어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서은숙 국무총리실 정무실장은 "아니다. 죄송하다"라며 "웃지 않았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을 하는데 기관증인으로 나와 있는 분들이 위원들의 질의에 대해서 조금 더 존중하는 자세를 조심했으면 좋겠다"며 "질의하는데 웃고 가당치도 않는다는 듯이 그런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동수 정무위원장은 "여기 앞에 기관장이 계시고 뒤에 기관의 주요 간부 들이 있는데 대기하고 앉아 있는 자세를 조심했으면 좋겠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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