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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2주차…여야, 李대통령 골프·재판소원 등 곳곳서 공방(종합)

등록 2026/10/13 22:24:16

수정 2026/10/13 22:32:24

법사위서 재판소원 두고 "없애야" vs "겁박" 공방

고성 오가고 피켓 등장하고…기업총수 증인 채택 두고 설전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 국정감사에서 서영교 위원장의 회의 진행방식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2026.10.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 국정감사에서 서영교 위원장의 회의 진행방식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하지현 기자 = 여야가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정감사 2주차인 13일 이재명 대통령 휴일 골프·재판소원 제도·'제넨셀 임상 청탁' 의혹·'호남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 관련 기업 총수들의 증인 채택 문제 등을 두고 국감장 곳곳에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3월 재판소원 제도가 도입된 이후 대부분의 사건이 각하됐다며 "없애야 한다"고 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재판소원을 도입한 이후 99.6%가 각하"라며 "초기에 사건들이 다 몰렸을 텐데 전부 각하가 됐다. 없애야 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범여권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재판소원 반대 논리 등을 문제 삼으며 사법부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원은 재판소원이 국민에게 엄청난 피해가 가는 문제라고 이야기하고 자료까지 내 '한 해 1만5000건 넘게 소송 지옥이 될 것'이라며 헌재가 감당을 못한다고 국민을 상대로 겁박했다"고 말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청와대의 대법관 재제청 요청을 거부한 점도 쟁점이 됐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조 대법원장이 청와대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요구를 거부한 것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이 임명을 안 하면 그만인 것이지, 제청권이 침해됐다고 따지는 그 태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헌법 규정을 부정하는 태도"라고 했다.

반면 야당 간사인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렇게 계속해서 대법원장을 공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예전에는 파기환송에 대한 보복이라 생각했는데, 더 근본적인 것은 이 대통령 재판을 담당할 대법관을 내 마음대로 고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법사위 국감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구 북구에서 발생한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시 태릉CC에서 골프를 친 것을 두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진우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제가 이재명 황제골프와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했더니 청와대에서 지령을 받은 것도 아니고 민주당 단체로 발작 버튼이 눌렸다"고 말했다.

관련 발언이 이어지자 여당 의원 쪽에서는 고성 항의가 터져 나왔고, 야당 의원들도 맞서면서 회의장 내 소란이 일었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양측을 향해 수차례 "조용히 하세요"라고 외치며 중재를 시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역량 문제도 쟁점이 됐다. 민주당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을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여권 인사를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복지위 '제넨셀 의혹' 증인 채택 공방…피켓 시위로 한때 파행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자리에 증인 채택 관련 피켓이 붙어 있다. 2026.10.1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자리에 증인 채택 관련 피켓이 붙어 있다. 2026.10.13. [email protected]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제넨셀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증인 채택 문제가 쟁점이 됐다.

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 앞에 밝혀야 할 진실, 핵심 증인 왜 못 부르나' '증인거부 자료은폐, 국민 알권리 짓밟고 누구를 지키나'라고 적힌 피켓들을 들고 국정감사장에 들어와 노트북에 부착했고, 민주당은 즉각 항의했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의 요청으로 시작한 지 약 30분 만에 정회했고, 국정감사는 여야 간사 간 합의 후 피켓이 제거되면서 다시 재개됐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제넨셀 창업주) 강세찬, 양수진, 그리고 제넨셀 공동대표, 세종메디칼 관계자들 다 신청했는데 하나같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여당 간사인 서영석 의원은 "제넨셀 관련 효력시험 보고서의 허위 제출 문제는 해당 업체의 잘못이기 때문에 식약처가 은폐하거나 속이려 했다는 의도가 전혀 없다"며 "이미 충분히 확인된 사항인데 그걸 문제 삼아서 국감장을 계속 이렇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호남 반도체' 대기업 총수 출석 두고 설전…"기업 팔 비틀기" vs "정쟁 도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6.10.1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6.10.13. [email protected]

여야는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호남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 관련 기업 총수들의 증인 채택 문제와 관련해 공방을 이어갔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기업의 투자 결정에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감을 정쟁 도구로 삼으려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증인 채택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며 "가장 중요한 반도체 산업이 정권의 전당대회용 팔 비틀기로 (인해) 기업이 자율적 결정을 하지 않았다면, 그것이 결국 대한민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나 의원이 호남 메가 프로젝트 투자가 기업의 팔 비틀기로 시작된 게 아니냐는 얘기를 진행하고 있고, 800조 원이라고 하는 투자를 민주당의 전당대회용으로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말씀까지 섞어서 이야기 한다"며 "최태원·이재용 회장 증인 채택은 그야말로 정쟁의 도구로 삼겠다는 뜻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외에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추미애 경기지사와 재정 비상 상황 선언, 경기도 인사 지연 등 사안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국무총리 비서실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이재명 정부 부동산·경제 정책 등이 쟁점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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