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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끓인 미역국과 손편지…아픈 엄마 울린 초등생 아들

등록 2026/10/13 20:35:11

[서울=뉴시스] 독감으로 고열에 시달린 엄마를 위해 미역국을 끓여놓고 손 편지까지 남긴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독감으로 고열에 시달린 엄마를 위해 미역국을 끓여놓고 손 편지까지 남긴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독감으로 40도 고열에 시달리다 반차를 내고 귀가한 어머니가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끓여놓은 미역국과 손 편지를 발견한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독감에 걸린 엄마를 위해 미역국을 끓여놓고 편지까지 남긴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독감 걸려서 열이 40도까지 펄펄 끓고 힘든 고통에 아들 아침도 빵으로 대충 챙겨주고 힘겹게 출근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와중에도 아침 식사를 챙겨준 뒤 출근했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고 반차를 써야 했다.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아들이 자신을 위해 준비해놓은 미역국과 편지를 발견했다.

A씨는 "결국 못 버티고 반차 쓰고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밀키트로 사놨던 미역국을 끓여놓고 편지까지 써서 학교에 간 초4 아들"이라고 적었다.

A씨는 평소 출근 시간이 빨라 아들보다 먼저 집을 나선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근 시간이 빨라 매번 먼저 출근하고 혼자 차려진 밥 먹고 치우고 등원하느라 바쁜 아이"라고 전했다.

아들은 엄마가 출근한 뒤 혼자 차려진 아침을 먹고 뒷정리까지 한 뒤 학교에 가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아들이 이날은 아픈 엄마를 위해 미역국을 끓여놓고 편지까지 남겼다는 것이다.

A씨는 "온전히 사랑을 주고만 있는 게 아니라 배로 받고 있었다는 걸 깨달은 날"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린 아들의 배려에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어떻게 이렇게 키우신 거냐. 너무 대견하고 감동적이다", "메모까지 남기다니 마음이 뭉클해진다", "지나가는 엄마인데도 눈물이 핑 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 네티즌은 "나도 초등학교 3학년 때 엄마가 아파서 죽을 끓여 드렸는데 엄마가 펑펑 운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엄마가 얼마나 사랑을 듬뿍 주면서 키웠을지 느껴진다"며 "사랑받지 못한 아이는 있어도 사랑받지 못한 부모는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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