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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수교국 제재 中에 美 "강압과 공격 반대"…中은 반발(종합)

등록 2026/10/13 17:19:56

中, 파라과이·벨리즈 장관 제재대상 지정

美국무부 "중국의 서반구 국가 압박 반대"

中외교부는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 멈춰라" 반발

[AP/뉴시스] 중국이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벨리즈와 파라과이의 장관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자 미국 국무부가 중국의 강압 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의 청사 자료 사진. 2026.10.13

[AP/뉴시스] 중국이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벨리즈와 파라과이의 장관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자 미국 국무부가 중국의 강압 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의 청사 자료 사진. 2026.10.13

[서울·베이징=뉴시스]문예성 기자,  박정규 특파원 = 중국이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벨리즈와 파라과이의 장관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자 미국 국무부가 중국의 강압 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2일(현지 시간) 토미 피고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서반구 국가들이 주권적 권리를 행사한다는 이유로 중국이 가하는 강압과 공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피고트 대변인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과거 발언을 인용해 "미국은 적대국과 경쟁국들이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거나 협력 관계를 훼손하기 위한 작전 거점으로 이 지역을 이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대만을 포함한 우방 및 협력국들과 연대해 공동의 번영과 안보, 가치를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도 "중국의 제재 조치는 황당무계하며 다른 국가의 주권과 외교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날 중국 외교부는 구스타보 비야테 파라과이 정보통신기술부 장관과 프랜시스 폰세카 벨리즈 외교·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에 따라 두 장관이 중국 내 보유한 동산과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이 동결되며, 중국 내 조직 및 개인과의 거래와 협력도 금지된다.

또한 두 장관과 직계 가족에 대한 비자 발급이 제한되고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과 마카오 입국도 금지된다.

중국 측은 이들이 대만과의 외교 관계 유지를 지지하고 중국의 핵심 이익을 훼손했다며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파라과이와 벨리즈는 대만과 공식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12개 수교국에 포함된다.

다만 대만 수교국 장관들이 일반적으로 중국을 방문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제재는 실질적인 영향보다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성명이 나오자 중국 정부는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이자 국제사회의 보편적 합의"라며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의 규정을 준수해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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