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시정질의 '도시철도·재정건전성' 추궁…시장·의원 설전(종합)
등록 2026/10/13 16:15:59
도시철도 2호선 신뢰 잃어·재정건전성 강화 촉구
공무원 종전 근무지 보장 특별법 개정 한목소리
"야합" "추하다" 수위 높은 발언, 의원·시장 감정싸움
![[무안=뉴시스] 시정질문하는 전경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오른쪽)과 답변하는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3/NISI20261013_0002262249_web.jpg?rnd=20261013160946)
[무안=뉴시스] 시정질문하는 전경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오른쪽)과 답변하는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시정질문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공기 연장과 공무원 종전 근무지 보장 논란, 통합특별시 재정건전성 강화 등을 점검했다.
일부 현안을 두고는 의원이 '야합', '추하다' 등 수위 높은 발언으로 공격하자 민형배 통합특별시장도 격앙된 반응으로 맞대응 했다.
전남광주특별시의회는 13일 전남청사 본회의장에서 제4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개최했으며 7명의 의원이 시정질문에 나섰다.
심철의 의원(서구4·더불어민주당)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연장이 부실한 공정관리와 설계변경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심 의원은 "도시철도 2호선은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지만 수차례 변경된 1단계 개통 지연과 눈덩이처럼 불어난 공사비로 인해 행정의 신뢰를 잃었다"며 "예산도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공사를 계속해야 하느냐는 지적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민 시장은 "매몰 비용이 너무 커 공사 중단은 적절치 않고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다"며 "공정관리 문제 뿐만 아니라 설계변경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악해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통합특별시 조직개편의 발목을 잡았던 '공무원 종전 근무지 보장'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김강헌 의원(영광2·민주당)은 "인재는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하는데 시장이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별법 개정을 촉구했다.
민 시장은 "처음부터 이런 조항에는 찬성하지 않았다"며 "인사와 조직 운용을 제약하면 행정서비스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고 공감대를 표시했다.
행정통합에 따른 기존 광주시의 채무를 전남이 함께 떠안아야하는 문제도 도마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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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광주에서 발생한 2조1605억원 가량의 채무를 전남도민들이 떠안으면서 전남의 기간산업, 농수축산업이 축소되거나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시장은 "통합특별시가 됐기 때문에 광주 채무를 전남이 갚고 부담한다 이런 개념이 저는 없다. 옛 전남의 사업에 일부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총액에서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시정질의 이틀 째에도 같은 민주당 소속인 의원과 민 시장의 감정적인 설전이 오갔다.
전경선 의원(목포5·더불어민주당)은 조직개편 과정을 놓고 "시장이 의원들을 가르치려 한다. 진보당 의원 간담회는 야합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특별교부금으로 딜을 하려고 했다. 추하고 부끄럽다"는 수위 높은 발언으로 민 시장을 몰아붙였다.
이에 민 시장도 "제 뜻을 따라달라는 뜻 조차 표현한 적이 없다. 의원 혼자 해석한 것이다. 의원과 협의를 야합으로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 앞으로는 의원들 (특별교부금)의견을 듣지 않겠다"며 격앙된 표현으로 맞대응했다.
고성까지 오가자 송형곤 의장이 질의응답을 중단한 채 "서로 말꼬리를 잡지 말고 본 질문과 답변에 집중해달라"고 제지했음에도 감정 대립은 격화됐다.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과 관련해 전 의원이 "시민들이 '민형배 시장의 손을 탔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민 시장은 "함부로 폄하하지 말라, 시정질문하는 자리다. 정치적 왜곡이 문제를 더 꼬이게 만든다"고 쏘아붙였다.
![[무안=뉴시스] 시정질문하는 최선국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오른쪽)과 답변하는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3/NISI20261013_0002262251_web.jpg?rnd=20261013161033)
[무안=뉴시스] 시정질문하는 최선국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오른쪽)과 답변하는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선국 의원(목포1·민주당)과 민 시장의 설전도 이어졌다.
최 의원이 청사 배치와 관련해 "민 시장이 선거 빚 갚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민 시장은 "저에 대한 말씀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정색을 했다.
최 의원은 국립의대 공모에서 탈락한 서남권 의료 지원체계 대책을 질문하며 "민 시장이 빅5 병원 분원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현란한 말 속에 진실성이 없다"고도 추궁했다.
민 시장은 "검토 가능한 여러 안을 합리적으로 검토하는 게 자연스럽다. 속도감 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달라"고 결을 달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광주 복합쇼핑몰 구조 공법 변경에 따른 안전관리 적정성, 공익직불제 사각지대 해소 방안, 서남권 조선산업 인력 수급 대책, 여수국가산단 활성화 방안 등도 점검 대상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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