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지연' 광주도시철도 2호선, 설계 변경 등 도마에
등록 2026/10/13 16:06:47
심철의 전남광주시의원, 복공판 증액·토류판 감액 누락 추궁
도시철도건설본부 "국가기준 충족…자료 검토 후 조치 방침”

박금화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장과 심철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사진=시의회 인터넷 중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국내 첫 '저심도 공법' 리스크 등으로 개통 시점이 또 다시 연기된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첫 시정질문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개통 지연에 따른 사업비 증가는 물론 설계 변경의 적정성과 안전성까지 두루 도마 위에 올랐다.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심철의(민주당·서구4) 의원은 13일 시정질문을 통해 "지금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끝없는 공사 지연과 눈덩이 사업비, 반복되는 개통 번복"이라며 사업 관리 책임을 추궁했다.
실제 도시철도 개통 시기는 1단계가 2028년 12월, 2단계는 2035년 12월로 당초 계획보다 각각 1년과 5년 늦춰졌고, 총사업비도 1조7394억원에서 3조243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심 의원은 "(시가) 후속 공정과 시험 운행 기간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은 채 개통 일정을 발표해 지연을 자초했다"고 질타했다.
심 의원은 그러면서 설계 변경 특히, 복공판과 강재토류판 설계 변경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복공판의 경우 계약금 범위 안에서 대체공법을 마련토록 돼 있음에도 "자재 변경 후 비용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박금화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이에 "일부 공구를 제외하고 74억원이 증액됐다"면서도 "특정 자재 공급 측이 요구한 323억원과 비교하면 일반 자재는 315억원으로, 8억원 절감됐고, 자재도 특허 관련 법률 자문을 거쳐 변경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심 의원은 "323억원을 요구한 근거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원설계 금액과 비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경 자재 규격이 지역업체 입찰 참여를 제한하고, 가격은 올랐지만 미끄럼 방지 성능은 되레 낮아졌다"고도 지적했다.
박 본부장은 이에 "입찰조건과 시험성적을 충족하면 지역업체도 참여할 수 있고 변경 자재도 국가기준을 만족한다"며 "해당 사안은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또 "흙막이용 강재토류판은 특허 자재를 일반 자재로 바꾸고도 30억 원의 감액 사유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시장조사 자료와 감리 의견서, 공급 승인서, 시험성적서 제출을 요구했다.
박 본부장은 이와 관련 "물가 정보와 견적 가격을 비교해 낮은 단가를 적용했다"면서도 "당시 시장조사 서류는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설계변경을 승인한 발주청이 경제성, 안전성 검증 책임을 시공사에만 돌릴 순 없다"는 지적에는 "감리 업무가 적정치 않았다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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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시철도 2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을 잇는 1단계 17㎞와 광주역∼전남대∼일곡∼양산∼첨단∼수완∼시청을 연결하는 2단계 20㎞의 도심 순환노선으로, 지난 2일 현재 1단계 토목 공정률은 99%, 2단계는 토목 18%대, 전체 1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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