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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섬 247개, 공보의는 단 2명"…'해상약국' 제안

등록 2026/10/13 14:45:19

수정 2026/10/13 16:20:38

이현명 전남광주시의원 시정질문서 "전문인력 배치해야"

[전남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이현명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이 12일 제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민형배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2026.10.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이현명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이 12일 제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민형배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2026.10.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 섬 지역 공보의 부족 사태를 해결할 대책 마련과 함께 약국이 없는 섬에는 여객선 등을 활용한 소위 '해상약국'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이현명(민주당·진도) 의원은 전날 제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섬 지역의 공중보건의사 부족과 응급환자 이송에 따른 진료 공백 문제를 지적한 뒤 지역의료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배치와 여객선을 활용한 '해상약국' 도입을 촉구했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의과 공중보건의는 2025년 945명에서 2026년 593명으로 352명(37.2%) 감소했다. 특히 올해 신규 편입 인원은 98명으로, 복무 만료 인원 450명의 22% 수준에 그쳤다.

전남지역 취약지 기관에 배치된 의과 공중보건의는 총 97명으로, 이 중 진도군은 2명에 불과하며 섬 지역인 조도보건지소에는 단 1명만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진도에 247개 섬이 있고, 주민이 있는 유인도는 43개에 달한다"면서 "섬의 지리적 특성과 의료수요를 고려한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도의 응급진료 현장 사례를 언급하며 "응급 진료가 필요한 곳에 공중보건의를 배치하더라도 해당 의료인력의 전문분야가 현장 수요와 맞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응급의료기관의 기능에 적합한 의과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약국이 없는 섬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해상약국' 도입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섬 지역엔 약국은 물론 편의점 조차 없는 곳이 많아 감기약이나 소화제, 파스 같은 기본 상비약을 구하기도 어렵다"며 "모든 섬에 의료인력을 배치하기 어려운 만큼 정기운항하는 여객선을 활용해 주민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구할 수 있도록 해상약국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와 법적, 제도적 운영 가능성을 협의하고, 선사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시범사업 추진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민형배 시장은 이에 "열악한 섬 의료 여건은 현장의 현실을 모두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문제"라며 "해상약국 등 이동약국이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신설된 의료 혁신단을 통해 의료 취약지역의 현황을 두루 파악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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