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장 "KTX 요금, 내년 물가상승률 만큼의 인상 고민"
등록 2026/10/13 15:32:16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태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3/NISI20261013_0021486711_web.jpg?rnd=2026101311490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태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내년 KTX 요금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누적 적자가 2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요금 조정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운임 인상 여부는 국토교통부의 결정에 달렸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에 운임 인상이 없냐'는 질문에 "물가 상승률 만큼의 인상은 고민을 해 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사장은 다만 "국토교통부가 결정하는 것이기에 국토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코레일은 에스알(SR) 기관 통합 후 3년간 고속철도 운임을 기존 KTX 운임보다 평균 10% 낮추고, 운임의 5%씩 적립되는 마일리지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코레일은 현재 누적 적자가 20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 혜택을 유지하면 재무 개선에 차질이 생긴다.
기관 통합 후 한 달간 운임 할인에 따른 국민 교통비 부담은 약 228억원 절감됐다. 연간으로는 약 28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김 사장은 "3년 동안 통합으로 인해 받은 이익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취지"라면서 "재무적 구조가 좋지 않기에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지난 15년간 KTX 요금이 한 번도 오르지 않아 재무적 압박이 크다"며 "국민 동의를 거쳐 적정 수준의 (인상)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얼마가 될 지는 모르나 정부와 서울시 간 갈등 요인이 없는 토지를 단계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도노동조합 파업이 예고된 데 대해서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최소한의 운행을 지킬 것"이라며 "파업 당시에 해 왔던 방식을 그대로 활용해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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