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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측근 인사 부패 의혹, 미 중간선거 쟁점 부상

등록 2026/10/13 08:47:28

수정 2026/10/13 08:56:24

"카드 빚 갚아 달라"는 그리스 주재 미 대사

친러 정당에 자문하고 수억원 받은 선거참모

7000억 번 트럼프의 암호 화폐 사업 등

유권자들 69%가 "사업이 트럼프 결정에 영향"

[밀워키=AP/뉴시스]TV뉴스 진행자이자 법조인 출신인 킴벌리 길포일이 지난2024년 7월17일 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 연설하는 모습. 트럼프가 당시 자신의 예비 며느리였던 길포일을 주그리스 대사 후보로 지명했다. 그러나 길포일이 친분이 있는 사업가에게 카드빚을 갚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의 해고를 검토하고 있다. 2026.10.13.

[밀워키=AP/뉴시스]TV뉴스 진행자이자 법조인 출신인 킴벌리 길포일이 지난2024년 7월17일 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 연설하는 모습. 트럼프가 당시 자신의 예비 며느리였던 길포일을 주그리스 대사 후보로 지명했다. 그러나 길포일이 친분이 있는 사업가에게 카드빚을 갚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의 해고를 검토하고 있다. 2026.10.1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부패 스캔들이 잇달아 불거지면서 3주밖에 남지 않은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미 더 힐(THE HILL)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주 트럼프가 지명한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의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그가 자신의 카드 빚을 대신 갚아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폭로됐다.

또 트럼프의 오랜 선거 참모인 크리스 라시비타와 제임스 블레어가 최근 몬테네그로의 친러시아 성향의 정당에 자문한 대가로 수십만 달러를 받았다는 폭로도 있었다.

트럼프는 12일 길포일의 해임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블레어와 라시비타의 해외 방문을 둘러싼 파장에 관해 입장을 밝히면서, 트루스 소셜에 두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다면 해고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번 폭로들이 생활비 부담이 핵심 쟁점인 선거에서 공화당을 현실을 무시하는 정당으로 묘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힌다.

민주당 선거 전략가 맷 코리도니는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생활비가 급격히 올랐다는 사실만 주목하지 않는다. 생활비가 급격히 올랐는데도 정부가 부유층 감세와 무도회장·개선문 건설, 암호화폐로 부를 축적하는 일 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트럼프와 그의 주변 인사들을 둘러싼 여러 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해 왔다.

특히 트럼프와 그의 아들들이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했던 2024년 가을 설립한 가족 소유 암호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의 연관성이 집중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재산 공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 사업으로 5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지난달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조사 대상 성인 전체의 69%가 트럼프의 사업이 대통령으로서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48%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3%는 트럼프와 그의 가족이 암호화폐로 이익을 얻은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숨진 아동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트럼프의 관계도 선거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이먼 로젠버그 민주당 전략가는 “부패 문제와 노동자들을 외면하는 행태가 민주당이 내세우는 핵심 주장”이라면서 “그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일이 생길 때마다 공화당이 타격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또 트럼프와 주변 인사들을 둘러싼 의혹을 활용해 공화당의 부패를 강조한다.

이 문제들은 지난주 전국에서 열린 중간선거 후보 토론에서 실제로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민주당 후보들은 공화당 경쟁자들이 수세에 몰리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조시 투렉 아이오와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는 “우리나라가 부패 위기를 겪고 있으며, 그 부패가 생활비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선 선거운동 내내 트럼프의 부패 문제를 직접적으로 공격해온 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의원은 길포일 대사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 의회가 다수당이 돼야 조사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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