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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2월 이후 1.2%p↑…모건스탠리, 연준 추가인상 필요 줄 수도

등록 2026/10/13 11:00:00

수정 2026/10/13 12:38:24

달러 강세·고유가까지 겹쳐 금융여건 이미 긴축

금리 수준보다 상승 속도·변동성 주목…금융주·MOVE·CPI가 신호

[뉴욕=AP/뉴시스]모건스탠리 자료사진. 2022.12.07.

[뉴욕=AP/뉴시스]모건스탠리 자료사진. 2022.12.07.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지난 2월 이후 1.2%포인트 뛰면서 이미 상당한 긴축 효과가 나타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켓워치는 12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주식전략가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윌슨 전략가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달러 강세와 높은 국제유가까지 겹치면서 금융여건이 이미 상당히 긴축적으로 바뀌었다고 봤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지 않아도 높아진 시장금리 등이 경제를 둔화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시장이 이미 상당한 긴축 효과를 내고 있는 만큼 다음 변수는 물가다. 윌슨 전략가는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완만하게 나오면 장기 국채금리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함께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S&P500지수는 이 같은 금융여건의 긴축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윌슨 전략가는 분석했다.시가총액 상위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성장세가 워낙 강해 자본비용 상승의 부담을 상대적으로 잘 견디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대부분의 종목은 장기금리 상승의 충격을 더 크게 받고 있다. S&P500 구성 종목에 같은 비중을 두는 동일가중지수는 지난 3월 이후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일반 S&P500지수보다 약 6%포인트 뒤처졌다. 최근 증시 상승이 소수 대형주에 집중됐다는 의미라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윌슨 전략가는 시장의 향방을 판단할 때 국채금리의 절대 수준보다 금리의 변화 속도와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그가 주목한 무브(MOVE)지수는 미국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채권시장 변동성과 함께 윌슨 전략가가 주목한 또 하나의 신호는 금융주다. 그는 시장 전체와 비교한 금융주의 주가 흐름을 증시 방향을 미리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꼽았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가 13일 발표하는 3분기 실적이 양호하면 장기금리 급등에 따른 시장 충격이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렇다고 윌슨 전략가가 장기금리 상승의 위험을 가볍게 보는 것은 아니다. 금리가 계속 오르면 성장이 둔화될 위험은 남아 있다. 다만 현 단계의 금리 상승은 경기 침체의 신호라기보다 견조한 성장으로 기업 등의 자금 수요가 늘어난 데서 상당 부분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윌슨 전략가는 경기침체 우려가 과도하다고 보는 또 다른 근거로 실제 시장에서 형성된 유효 연방기금금리와 물가상승률의 격차를 들었다. 현재 유효 연방기금금리는 3.88%, CPI 상승률은 약 3.4%로 격차는 약 0.5%포인트다. 그는 이 격차가 과거 경기침체에 앞서 기록한 고점보다 훨씬 낮다며 최근의 경기침체 우려가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3분기 기업 실적이 강할 것이라는 기대까지 더해지면 주식시장 전망도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윌슨 전략가는 내다봤다. 물가가 크게 반등하지 않고 채권시장 변동성도 진정되는지가 향후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뉴욕=AP/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 영업장에서 옵션거래자 앤서니 스피나가 업무를 보고 있다. 한편, 최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매수세를 확대하며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인 '속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2026.08.27.

[뉴욕=AP/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 영업장에서 옵션거래자 앤서니 스피나가 업무를 보고 있다. 한편, 최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매수세를 확대하며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인 '속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2026.08.27.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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