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세계 최대 채권투자사, "미 국채 수익률 6%도 가능"

등록 2026/10/10 09:20:08

수정 2026/10/10 10:00:24

미 핌코, "단기적으로도 가능한 일"

[서울=뉴시스]미 재무부가 발행한 10년짜리 채권 실물.(출처=기업금융연구소) 2023.7.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미 재무부가 발행한 10년짜리 채권 실물.(출처=기업금융연구소) 2023.7.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의 기준 차입 금리가 26년 만에 처음으로 6%에 이를 위험이 있다고 세계 최대 채권 전문 투자회사 핌코(Pimco)가 경고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 댄 이바스킨은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현재 5.29%에서 추가로 급등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32조 달러 규모의 채권시장에서 몇 주 동안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헤지펀드 같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내는 채권 투자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바스킨은 “단기적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최근 몇 주 동안 나타난 일부 거래가 부정적인 기술적 요인과 관련돼 있고, 플랫폼 기반 헤지펀드와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다른 투자자들이 손절매에 나선 움직임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바스킨의 발언은 최근 몇 주 동안 투자자들이 경고해 온 상황과 맥을 같이한다. 국채시장에서 매도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수익률이 다른 시장 참여자들까지 채권을 팔게 만드는 수준으로 상승하는 ‘악순환’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수조 달러 규모 자산의 기준이 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미 2000년 전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이란 전쟁이 부추기는 인플레이션과 인공지능 기업들의 막대한 차입 확대, 강력한 경제성장 전망을 우려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투자자에게 고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채권에 치명적이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의회 다수당을 결정할 중요한 중간선거를 불과 몇 주 앞둔 미국 가계에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8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10월 8일 기준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7.4%로, 전주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이바스킨은 그러나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을 확정해 두기 위해 포트폴리오에서 국채 비중을 더 늘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수익률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주 국채 입찰에서는 이러한 추세의 징후가 일부 나타났다.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국채 입찰 모두에 투자자들이 적극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