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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유도 허미미, 일본 하늘에 태극기 휘날렸다[나고야AG]

등록 2026/10/01 17:46:03

재일교포 허미미, 일본 국적 포기 한국 선택

여자 유도 간판 발돋움…대회 57㎏급 금메달

[나고야(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일 (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네셔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8강한국 허미미와 중국 타오 유잉의 경기, 한국 허미미 누르기 한판승을 거둔 뒤 숨을 고르고 있다. ,2026.10.01. kgb@newsis.com

[나고야(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일 (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네셔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8강한국 허미미와 중국 타오 유잉의 경기, 한국 허미미 누르기 한판승을 거둔 뒤 숨을 고르고 있다. ,2026.10.01. [email protected]

[나고야(일본)=뉴시스]박윤서 기자 = 일장기를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택한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일본 하늘에 태극기를 수놓았다.

허미미는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테르비시 아리운자야(몽골)을 유효승으로 꺾었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 혼성 단체전 일원으로 나섰던 허미미는 이번 대회에선 개인전 주축 선수로 출격해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일본에서 따낸 금메달이기에 더 특별하고 뜻깊다.

허미미는 한국 국적 아버지와 일본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자란 재일교포이며, 일제강점기였던 1918년 경북 지역에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다.

[나고야(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일 (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네셔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8강한국 허미미와 중국 타오 유잉의 경기, 한국 허미미가 누르기를 하고 있다. ,2026.10.01. kgb@newsis.com

[나고야(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일 (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네셔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8강한국 허미미와 중국 타오 유잉의 경기, 한국 허미미가 누르기를 하고 있다. ,2026.10.01. [email protected]

6세 때 처음 유도복을 입은 허미미는 2017년 일본 전국중학교유도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잠재력을 폭발했다,

허미미는 유도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나 일장기가 아닌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언을 따라 2023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택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 허미미는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스타로 발돋움했다.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유도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5년 61㎏급 정성숙, 66㎏급 조민선 이후 29년 만이었고, 올림픽 메달을 따낸 것은 2016 리우 대회 여자 48㎏급 정보경 은메달 이후 8년 만이었다.

지난해 3월 어깨 인대 수술을 받은 뒤 한동안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던 허미미는 그해 7월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를 제패했고, 11월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3월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라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허미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본에서 대회가 열리니까 조금 더 긴장된다. 부담되기도 하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힘이 난다"며 "금메달을 딸 수 있게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개인전을 제패하며 일본 하늘에 태극기를 펄럭였고, 파리 올림픽 때 부르지 못한 애국가를 일본에서 따라 불렀다.

아울러 금메달을 따서 할머니 묘비에 가져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허미미는 값진 우승 메달을 할머니에게 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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