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냉동창고 살인' 피의자, 수십억 사기 최종 목표(종합)
등록 2026/10/01 11:34:37
수정 2026/10/01 13:14:24
상품권 거래 사기 범행 계획에 살인도 포함
"제3자에게 범행계획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파주=뉴시스] 나지현, 고해람 인턴기자 = 9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한 카페 주차장에 놓인 흰색 냉동 컨테이너 모습. 지난 4일 이 곳에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4346_web.jpg?rnd=20260909113209)
[파주=뉴시스] 나지현, 고해람 인턴기자 = 9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한 카페 주차장에 놓인 흰색 냉동 컨테이너 모습. 지난 4일 이 곳에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파주시 카페 냉동창고 살인 사건은 피의자가 처음부터 자신의 고액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홍상철)는 피유인자 살해 등 혐의로 30대 남성 신모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9월4일 자신이 운영하는 파주 한 카페로 60대 여성 A씨를 유인해 냉동컨테이너에 감금하고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카페 운영 등 사업장 운영 과정에서 고액의 채무가 생긴 신씨는 빚을 해결하려는 방법으로 범행을 계획한다.
신씨가 계획한 범행은 500억원대 위조 상품권을 만들어 마치 진짜 상품권을 판매하는 것처럼 매수자를 속이고 고의로 거래불발 상황을 꾸며 수십억원의 위약금 등을 받아 낸다는 시나리오다.
이 계획에서 신씨는 숨진 A씨를 처음부터 살해하기 위해 유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범행 한 달 전부터 매수자를 찾았고 서울의 한 인쇄소에서 '촬영용 소품'으로 상품권을 인쇄해 자신이 운영한 카페 냉동컨테이너안에 보관했다.
매수자와 범행 장소 등을 준비한 신씨는 매수자측에 "고령자를 상품권 확인자로 보내달라"고 요구했고 매수자측이 신씨에게 A씨를 소개해 신씨와 A씨가 만나게 됐다.
신씨는 A씨와 자신의 카페로 이동한 뒤 A씨를 영하 25도인 냉동컨테이너에 약 27시간 동안 가두고 숨지게 했다.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파주 카페 냉동창고 살인사건 피의자 A 씨가 호송차량안에 탑승해 허리를 숙여 숨은 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2026.09.14.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4/NISI20260914_0021436641_web.jpg?rnd=20260914141452)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파주 카페 냉동창고 살인사건 피의자 A 씨가 호송차량안에 탑승해 허리를 숙여 숨은 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신씨는 A씨가 상품권을 확인하러 오면 살해한 뒤 행방불명 상태로 만들어 "A씨가 상품권을 훔쳐가 피해를 보게 됐다"며 매수인에게 말해 상품권 거래대금 또는 거래불발 위약금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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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신씨가 제3자에게 범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내용, 인터넷 검색기록, 통화녹음파일 등 계획범행 입증에 필요한 증거들을 확보했다.
신씨에게 상품권을 매수하기로 한 매수자측도 일반적인 상품권 거래 방식의 거래가 아니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통 상품권 거래의 경우 액면가의 20%가량을 차감한 금액으로 매도·매수가 이뤄진다.
그러나 신씨의 상품권 매수자는 액면가 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상품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검찰은 신씨가 보이스피싱 등 불법적인 자금을 추적이 어려운 방법으로 세탁하려는 수요와 공급이 있음을 알고 상품권 거래를 범죄 수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검찰은 경찰과 긴밀하게 협조해 사건의 실체 진실을 적극적으로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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