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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상반기 고환율, 금융기관 충격 과거에 비해 크지 않아"

등록 2026/09/22 11:00:00

수정 2026/09/22 11:54:24

"7월 이후 환율 하락…중소기업 대출 여력 확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2026.09.2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고환율이 상당 기간 계속되고 있지만 금융기관이 받은 충격은 과거 환율 급등기에 비해 크지 않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22일 한은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는 올해 상반기 환율이 상당폭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금융 부문에 미친 충격은 양호한 금융기관의 복원력 등에 힘입어 과거 환율 급등기와 비교했을 때 크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은행은 환율이 오르며 자본 비율 관리 부담이 커졌지만 유동성 관리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 한은의 판단이다.

한은은 "환율이 상승할 경우 통화파생상품 관련 증거금 납입 규모가 확대되며 유동성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올해 2분기 파생 거래의 변동증거금은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의 70% 수준으로 국내 은행의 유동성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환율 변동성이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에 미친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과거 환율 하락폭이 컸던 시기에 증권사의 외환 및 통화파생삼품 관련 손익이 대체로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면 관련 손익 규모가 축소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외환위험액 규모가 크지 않고 총위험액 대비 비중이 올해 2분기 3.4% 수준인 만큼 환율 등락이 증권사의 자본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한은은 봤다.

통화파생거래를 통한 환헤지로 외화자산을 보유하는 보험회사도 환율 변동성에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상반기 높은 환율 변동성에도 외화자금시장의 유동성이 양호하게 유지되며 통화스왑 등을 통한 환헤지 및 차환 여건이 대체로 안정적이었고 7월 이후부터 환율도 하락세를 보이며 관련 우려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7월 이후 환율 상승세가 진정됨에 따라 은행의 자본버퍼가 늘어나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여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향후 중동 상황, 국제 유가 동향 등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금융기관은 리스크 대응 여력과 대출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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