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촉석루 남강 일원' 국가유산 '명승' 지정 예고
등록 2026/09/09 10:34:22
![[진주=뉴시스]진주 촉석루 전경.(사진=진주시 제공).2026.07.26.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6/NISI20260726_0002195987_web.jpg?rnd=20260726104705)
[진주=뉴시스]진주 촉석루 전경.(사진=진주시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진주 촉석루와 남강 일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경남도는 9일부터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지질명승 조경분과 심의를 거쳐 정식 명승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촉석루'는 1241년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진주성의 남쪽 누각이며 전쟁때는 지휘소로 평시에는 과거 시험장과 풍류 공간으로 쓰였다. 진주 촉석루 남강 일원은 남강·절벽·진주성과 김시민·논개의 항전 역사가 어우러진 경관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 지정이 예고됐다.
또한 남강의 넓은 수면과 자연암벽, 그 위에 자리한 촉석루와 성곽, 수변의 의암 등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빼어난 수경과 조망경관을 이루는 진주의 대표적인 경승지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심의에서 '진주 촉석루 남강일원'이 가진 ▲남강과 자연 절벽을 활용한 독특한 입지 ▲진주성·촉석루·의암으로 이어지는 완결성 높은 역사문화경관 ▲임진왜란과 논개의 순국 정신이 깃든 상징성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경관의 지속성 ▲영남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 경관 ▲문학과 회화 등 예술 작품에 지속적으로 등장한 문화경관으로서의 가치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촉석루는 1948년 국보로 지정됐으나 한국전쟁으로 전소돼 지정이 해제됐다. 이후 '진주고적보존회'를 중심으로 국비와 지방비, 시민 성금 등을 모아 복원이 추진돼 1960년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됐다. 1983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데 이어 2020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승격됐다.
'의암'은 1593년 임진왜란 제2차 진주성 전투 이후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순국한 바위이다. 인근의 의기사와 의암 사적비는 논개의 충절을 기리고 역사적 사실을 전승하는 유산으로, 촉석루와 함께 진주를 대표하는 호국과 충절의 상징적 경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진주 남강·촉석루 일원은 개별 건축물의 가치뿐만 아니라, 진주성의 성곽과 자연 절벽, 남강, 촉석루, 의암과 논개 관련 유산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역사문화경관 전체의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역사적·학술적 가치도 높다. 하륜의 '진주촉석루기'를 비롯해 이곡·이색·김일손·정약용 등이 남긴 시문, '조선왕조실록', '어우야담', 의암사적비 등 관련 기록이 풍부하게 남아있다.
여기에 '진주성도'를 비롯한 회화, 근대 사진, 관광엽서 등 다양한 자료도 전해지고 있어 역사적 형성 과정을 통시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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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진주 촉석루와 남강 일원은 빼어난 자연경관에 오랜 유람문화와 항전의 역사가 어우러진 곳으로, 역사적·학술적·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라며 "의견 수렴과 심의 절차를 거쳐 명승으로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정 이후에는 도민과 방문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역사문화경관으로 보존·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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