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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단장 "美 봉쇄 강화하면 군사 대응…원유 수출 전면 차단"

등록 2026/09/02 00:21:45

"이란 석유 막으면 다른 나라도 수출 못해"

호르무즈해협 봉쇄 강화 가능성 경고

[테헤란=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겸 종전 협상단장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적들이 봉쇄를 강화한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모두가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갈리바프 의장이 2024년 6월20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의 방송 스튜디오에서 대선 후보 토론에 참여해 발언하는 모습. 2026.09.02.

[테헤란=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겸 종전 협상단장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적들이 봉쇄를 강화한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모두가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갈리바프 의장이 2024년 6월20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의 방송 스튜디오에서 대선 후보 토론에 참여해 발언하는 모습. 2026.09.02.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란이 미국의 제재와 해상 봉쇄가 강화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산 원유 수출이 차단되면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을 통한 다른 국가들의 원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겸 종전 협상단장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적들이 봉쇄를 강화한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모두가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특히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려 할 경우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다른 국가의 원유 수송도 막을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적이 페르시아만에서 우리의 석유 수출을 막는다면 그 누구도 이 지역에서 석유를 수출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산 원유의 해상 수출이 봉쇄될 경우 걸프 산유국의 원유 수송에도 타격을 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갈리바프 의장은 지난달 28일에도 같은 취지의 메시지를 내놨다. 이란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 전쟁의 방정식은 분명하다. 모두가 수출하거나 아무도 수출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이란이 원유를 팔 수 없다면 다른 국가도 이 지역에서 원유를 판매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해협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이란 전쟁 전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던 주요 해상 통로다. 최근 미국·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다시 불거지면서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테헤란=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겸 종전 협상단장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적들이 봉쇄를 강화한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모두가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한 여성이 친정부 캠페인에 참여해 이란 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 2026.09.02.

[테헤란=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겸 종전 협상단장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적들이 봉쇄를 강화한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모두가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한 여성이 친정부 캠페인에 참여해 이란 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 2026.09.02.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이 최근 추가한 대이란 제재에 대해서는 실제 효과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 발표된 제재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며 미국이 이란 경제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기보다 심리적 압박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해상 통제에도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갈리바프 의장은 해상 봉쇄가 국제법상 군사 행동에 해당한다면서 봉쇄가 강화될 경우 이란의 군사적 대응도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까지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이 양해각서에 명시된 약속으로 돌아온다면 이란도 즉각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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