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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대통령 큰 착각…여전히 부동산 제대로 못 봐"

등록 2026/08/31 14:10:31

수정 2026/08/31 15:04:24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 느껴야"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서초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에게 중국산 김치 관련 안전성 검사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서초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에게 중국산 김치 관련 안전성 검사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여전히 부동산 시장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31일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을 겨냥, "주택 가격 폭락을 예견하는 것부터 황당하지만 그 근거로 내세운 '조기 대량 공급', '투기 수요 억제', '대출 연체와 경매 폭증'은 대통령께서 여전히 부동산 시장과 민생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급 목표만 요란할 뿐 구체적인 일정과 실행 계획조차 보이지 않는 정부의 공급 발표를 '조기 대량 공급'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대단히 큰 착각"이라며 "대통령 임기 내 착공조차 불투명한 계획들로는 집값을 안정시킬 수도 국민에게 공급의 확신을 줄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또 "대통령께서는 경매 물건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집값 폭락의 신호인 양 반길 것이 아니라 경매를 내놓을 수밖에 없는 국민의 고통 앞에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셔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서초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중국산 김치 관련 안전성 검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서초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중국산 김치 관련 안전성 검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31. [email protected]

아울러 그는 "대통령의 비현실적인 발언 뒤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장 내놓을 실질적인 공급 대책이 없으니 대통령이 직접 '집값 폭락'을 거론해 시장에 공포를 불어넣고 주택 보유자들을 쥐어짜서라도 매물을 내놓게 하려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부동산은 국민에게 엄포를 놓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투기 타파'라는 구호만 반복한다고 시장이 정부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며 "수요와 공급, 금리와 금융, 매매와 임대차가 복잡하게 얽힌 시장을 정확한 데이터와 냉정한 현실 인식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임시방편과 공포를 앞세워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 말라"며 "지금이라도 잘못된 부동산 정책 기조를 전면 재검토하고 국민이 원하는 곳에 실질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공법을 택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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