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준동 남부발전 사장 1개월 감봉…자회사 복지기금 유용에 '직무소홀'
등록 2026/08/31 10:49:02
남부발전 이사회, 기후부 처분요구 징계안 원안가결
코스포영남파워 전 대표 사내기금 유용 사실 확인
기후부 "은폐·처리 지연 최종 승인…책임회피로 일관"
![[세종=뉴시스] 한국남부발전은 전날(11일)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이 수도권 신설 본부인 고양창릉복합건설본부와 발전소 건설 예정 부지를 방문해 현장 경영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남부발전 제공) 2026.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2/NISI20260212_0002062516_web.jpg?rnd=20260212120906)
[세종=뉴시스] 한국남부발전은 전날(11일)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이 수도권 신설 본부인 고양창릉복합건설본부와 발전소 건설 예정 부지를 방문해 현장 경영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남부발전 제공) 2026.0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자회사 대표의 사내 복지기금 유용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직무를 소홀히 했다는 정부 감사 결과에 따라 1개월 감봉 처분을 받았다.
31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6년도 제7차 이사회'에서 김 사장에 대한 징계요구안이 원안가결됐다. 당사자인 김 사장은 해당 이사회에 불참했다.
이번 징계요구안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복무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사회는 기후부의 '감봉 이상' 징계 요구에 대해 감봉 1개월을 의결했다.
앞서 기후부는 남부발전 자회사인 코스포영남파워의 권도경 전 대표가 사내 복지기금을 유용한 사건을 감사했다.
권 전 대표는 사내 복지기금을 자신이 쓸 수 있도록 정관을 고쳐 6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부는 이 과정에서 남부발전 경영진이 사건을 은폐·축소하고 특혜성 인사까지 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기후부는 사건에 관여한 남부발전 경영진에 대해 엄중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세종=뉴시스]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이 6일 CEO 주관 긴급 안전 현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06/NISI20250806_0001912293_web.jpg?rnd=20250806164951)
[세종=뉴시스]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이 6일 CEO 주관 긴급 안전 현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감사 결과, 남부발전 경영진은 감사실의 권 전 대표에 대한 고발 보고에도 불구하고 형사고발 의무가 없는 진정서 제출로 수위를 낮춰 김 사장에게 보고했다.
회사 규정상 형사고발은 10일 이내에 해야 하는데 기한을 넘기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기후부는 사규를 위반한 진정서 제출은 수사를 지연시키고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시도였다고 판단했다.
권 전 대표에 대한 특혜성 인사 조치 사실도 드러났다. 직위해제 대상인 권 전 대표를 교육연수로 발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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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상 자격이 없었고 선발 절차도 거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출근하지 않았음에도 임의로 근태 처리한 사실까지 확인됐다.
이후 관련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남부발전은 교육연수를 중단시키고 권 전 대표를 직위해제했다.
감사 과정에서 경영진이 경영평가 등을 이유로 사건 유출을 추궁하고 은폐 필요성을 강조한 정황도 포착됐다.
기후부는 김 사장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은폐와 처리 지연을 최종적으로 승인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사건에 대한 책임회피로 일관한 점은 '기관장 직무소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기후부는 사건 은폐를 주도한 박영철 부사장에 대해서는 해임을, ESG기획처장과 인사처장엔 각각 정직 이상을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세종=뉴시스]한국남부발전 전경이다.(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1/10/NISI20240110_0001456451_web.jpg?rnd=20240110152640)
[세종=뉴시스]한국남부발전 전경이다.(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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