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AI 격변기 강력 경고…"미중, 경쟁보다 협력 나서야"
등록 2026/08/27 11:40:00
수정 2026/08/27 11:58:24
![[누와코트=AP/뉴시스] 2022년 9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충전 회의에서 빌 게이츠가 연설하고 있다. 2026.08.26.](https://img1.newsis.com/2025/05/08/NISI20250508_0000319574_web.jpg?rnd=20250508210217)
[누와코트=AP/뉴시스] 2022년 9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충전 회의에서 빌 게이츠가 연설하고 있다. 2026.08.26.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7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전날 공개한 에세이에서 AI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기술 가운데 하나라며 세계 지도자들이 AI 시대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빌 게이츠는 AI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평등의 도구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극심한 불평등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빌 게이츠는 AI 개발 속도를 전 세계적으로 늦추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국가와 기업들이 기술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AI 개발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지정학적·경제적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 빌 게이츠는 각국 정부가 전문가들을 모아 AI 시대에 필요한 제도적 준비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빌 게이츠가 특히 우려한 분야는 노동력 대체, AI를 활용한 범죄와 감시, 아동과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이다.
노동시장 변화와 관련해서는 로봇 기술의 발전 속도에 주목했다. 빌 게이츠는 많은 미국인이 로봇 기술이 얼마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지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첨단 로봇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빌 게이츠는 2030년 무렵에는 스마트 로봇이 건설업과 서비스업 등 일부 육체노동 분야에서 인간과 경쟁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빌 게이츠는 AI가 아동과 인간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중국의 규제 사례도 언급했다. 중국이 AI를 사용하는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비교적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성년자의 정서적 의존을 유발할 수 있는 AI 동반자 서비스에 대한 제한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AI를 둘러싼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안보 분야에서는 협력 사례도 있다. 양국은 2024년 핵무기 운용에 AI를 활용하지 않고 인간이 통제한다는 데 합의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이용한 해킹 등 새로운 위협이 등장하면서 미국과 중국이 AI의 악용을 막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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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오는 11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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