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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트럼프 '北핵동결' 가능성 부인 "우선 중단, 단계적 축소·폐기 나아가는 차원"

등록 2026/08/20 11:54:02

수정 2026/08/20 11:56:58

"핵 없는 한반도 목표,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것"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의 헬리콥터 착륙장 건설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0.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의 헬리콥터 착륙장 건설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0.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20일 미국이 북한과 비핵화가 아닌 핵동결 협상으로 선회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 북한 핵의 엄중함을 고려해 우선 중단 시켜놓고 단계적으로 중단, 축소, 폐기로 나아가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단 기본적으로 핵 없는 한반도 목표는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현재 동결, 중단에 대한 학술적 정의는 없는 것 같다"며 "북한 핵 프로그램을 모두 중단시켜 놓고 대화하자는 취지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통일부는 북한 비핵화가 우선이라는 '선 비핵화론'에서 벗어나 북핵 우선 중단에 중점을 두는 단계적 접근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무기 57개'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최근 여러 연구기관에서 북한 핵무기가 50~60개라고 추정했는데, 그와 비슷한 추정이기는 하다"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런 수치가) 나왔는지 확인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한국 정부가 '57개'라는 수치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통일부는 모르는 숫자"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올해 만날 것이라면서 "그는 매우 강력한 핵무기 57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비핵화 대신 핵동결이나 군축을 목표로 삼고 북미대화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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