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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치 6년만의 성과'…박선원·서미화 최고위원 당선

등록 2026/08/17 19:07:23

수정 2026/08/17 19:10:24

지명직 아닌 자력으로 민주당 지도부 입성

이재명 정부 성공·지역 균형발전 당원 염원

[전남광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왼쪽), 서미화 의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왼쪽), 서미화 의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광주 출신 정치인이 6년 만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자력으로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민주당의 심장부라는 말이 무색하게 번번이 최고위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나주 출신 박선원 의원(인천 부평구을)과 목포에서 정치적 기반을 쌓은 서미화 의원(비례대표)이 최고위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17일 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결과 박 의원과 서의원이 최고위원 5명에 포함됐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과 서 의원은 김민석 당 대표 당선자와 함께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당원들에게 호소해왔다.

특히 800조원대 호남 반도체 산단 조성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어 전남광주 당원들이 지역 출신 의원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전국 당원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광주·전북 순회경선 결과 박 의원이 후보 8명 중 가장 높은 18.53%의 득표율을 얻으며 단숨에 최민희 의원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서 의원도 16.86%로 호남 당원들로부터 2위 선택을 받으며 최고위원 당선 굳히기에 성공했다.

전남광주 출신이 선출직 최고위원에 당선된 것은 6년 만의 정치적 성과다.

최고위원회는 당내 최고 책임 집행기관으로, 지역 출신으로는 이형석, 송갑석, 서삼석 의원이 지명직에 올랐을 뿐 선출직은 박지원(2012), 주승용(2015), 양향자(2020) 의원 이후 전무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문재인 정부 주상하이 총영사, 국정원 1차장 등을 지낸 외교·안보·정보 분야 전문가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정보위 간사, 민주당 전략기획위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 의원은 후천적 시각장애를 안고 전남에서 여성장애인연대 대표를 역임하며 시민사회운동을 하다가 2010년 목포시의원에 당선됐다. 2020년 시각장애인 최초 국가인권위원으로 위촉됐으며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헌정 사상 네 번째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이자, 출산 경험이 있는 첫 번째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이다.

지역 정치권은 박 의원과 서 의원이 당 지도부에 입성한 것은 개인의 정치적 역량과 선명성이 뛰어난 이유도 있지만, 호남정치 복원이라는 지역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유사 이래 호남지역 최대 투자라는 반도체 산단 성공과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지역 균형발전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역 출신 안보·정책통과 인권운동 전문가가 민주당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중앙 정치무대에서 호남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과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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