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2기 민주당 '친명 체제'…金, '당청 관계' 조율하며 국정 운영 '밀착 지원' 나설 듯[與 김민석 체제]
등록 2026/08/17 19:24:13
수정 2026/08/17 19:26:24
李 정부 초대 국무총리 출신 김민석, 여당 '2기 지도부' 선장 맡아
당청관계 호흡 중시할 듯…"청와대와 협력 잘 할 것으로 기대"
정기국회서 메가 프로젝트 등 정부 국정과제 추진 속도 높일 듯
부동산 등 민생 현안 당내 의견 조율 나설 듯…"엇박자 최소화"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서울 왕십리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8.14.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21398831_web.jpg?rnd=20260814082703)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서울 왕십리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지도부로 17일 김민석 신임 당대표가 당선되면서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 체제가 구축됐다. 2기 지도부가 들어선 여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국정 운영 호흡을 맞춘 김민석 대표를 중심으로 정부에 대한 밀착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8·17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김민석 대표가 지난달 6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일성으로 강조했던 내용은 '당정일치'다. 당시 김 대표는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며 지난 1년간 당을 이끌어온 정청래 전 대표를 저격했다.
자신이 정 전 대표와 달리 청와대와 소통 가능한 친명계임을 내세웠던 김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도 이를 장점으로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로서 이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여당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당청관계 호흡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재선 의원은 "정 전 대표 지도부에서 당청이 협력을 안 했다고 하기 어렵지만 정 전 대표는 강성 당원 뜻을 굉장히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청와대 뜻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 "현 청와대 체계와 이 대통령 업무 스타일을 아는 김 대표는 청와대와 더욱 깊이 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과 호흡을 강조해 온 김 대표는 오는 9월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부터 국정과제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호남권 메가 프로젝트 등 정부 역점 과제를 이 대통령과 함께 살폈던 경험을 토대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다른 재선 의원은 "김 대표가 지난 1년간 초대 국무총리로 활동하면서 정부 국정과제 내용도 꿰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과 맞춰 온 호흡은 말할 것도 없다"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더 큰 힘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부동산과 주식 등 정부가 풀어가야 할 주요 민생 현안은 당이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면서도 청와대와 엇박자는 내지 않도록 김 대표가 직접 조율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3대 총선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정부 정책에 다른 의견을 낼 가능성에 김 대표가 중지를 모으는 역할을 해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김 대표도 당 대표 후보 시절 부동산 세제 개편안에 대해 "디테일 보완이 필요하다"면서도 "당이 국민, 전문가, 야당 의견을 잘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와 관련해 "억울한 조작기소는 공소취소가 원칙"이라고 밝혔던 만큼 관련 입법도 재개될 가능성이 언급된다.
당내 일부 의원들은 김 대표의 지도부 입성으로 정부 초기 지적됐던 '당청 갈등'을 불식시키는 대신 당과 청와대가 일체감 있게 국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청래 전 대표 시절 민주당은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및 중수청·공소청법 국회 통과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이견을 보인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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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선 의원은 "현 시점에 민주당 지도부에 요구되는 리더십은 1년 전과 다를 것"이라며 "1년 전에는 조기 대선이 치러지고 내란 세력을 확실히 심판해야 하는 내란 척결 리더십이 요구됐다면 지금은 당정이 찰떡궁합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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