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국회, "사회재통합" 위한 쿠르드 PKK무장해제법 통과
등록 2026/08/11 09:08:58
수정 2026/08/11 09:36:24
여당과 여권, 친쿠르드 야당의 압도적 찬성
정부는 무장해제,PKK는 사면 요구가 우선
PKK와의 내전으로 1984년 이래 4만명 사망
![[앙카라=AP/뉴시스] 튀르키예 국회가 10일(현지시간) 오랜 숙원이던 쿠르드노동자당(PKK) 무장해제를 규정한 사회통합 법안을 통과 시켰다. 사진은 지난 2024년 8워16일 앙카라 의사당에서 집권 정의개발당(AK) 의원들과 노동자당(TIP) 의원들이 수감 중인 축구선수 출신 야당 의원 칸 아탈라이의 석방 문제로 논쟁을 벌이다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 2026.08.11.](https://img1.newsis.com/2024/08/17/NISI20240817_0001403639_web.jpg?rnd=20240817110136)
[앙카라=AP/뉴시스] 튀르키예 국회가 10일(현지시간) 오랜 숙원이던 쿠르드노동자당(PKK) 무장해제를 규정한 사회통합 법안을 통과 시켰다. 사진은 지난 2024년 8워16일 앙카라 의사당에서 집권 정의개발당(AK) 의원들과 노동자당(TIP) 의원들이 수감 중인 축구선수 출신 야당 의원 칸 아탈라이의 석방 문제로 논쟁을 벌이다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 2026.08.1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튀르키예 국회가 10일(현지시간) 오랜 숙원이던 쿠르드노동자당(PKK) 무장해제를 규정한 사회통합 법안을 통과 시켰다.
튀르키예 언론들은 이 달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여당이 발의한 이 법안이 통과된 것은 PKK의 활동을 끝내기 위한 커다란 한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번 투표는 재석의원 562명 가운데 찬성이 468표, 반대 88표, 기권 6표로 거의 10시간 가까운 격렬한 토론 끝에 통과되었다. 이런 장시간의 토론은 이 사안의 민감성을 말해 준다.
튀르키예 정부는 40여년 동안이나 분리주의 유혈 투쟁을 벌여온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의 해체 후 이들을 사회로 재통합시키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명분으로 이 법안을 추진해왔다.
8월 5일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집권 정의개발당(AKP), 여권과 연대하는 민족주의행동당(MHP), 친쿠르드 성향의 인민평등민주당(DEM) 등은 '국가연대 및 사회통합 강화 법률'로 명명된 이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그런데 쿠르드계는 이 법안을 계기로 PKK에 대한 사면을 요구해왔지만, 정부는 이 법안이 무장해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지 모든 PKK의 사면을 위한 것이 목적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술레이마니아=AP/뉴시스] 2025년 7워11일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구 술레이마니아에서 튀르키예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소속 전투원들의 무장 해제 행사가 열리고 있다. PKK 소속 전투원 약 30명은 장기 분쟁 종식을 위해 이날 무기를 반납하고 소각했다. 이 행사에는 튀르키예, 이라크 정부, 쿠르드자치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6.08.11.](https://img1.newsis.com/2025/07/12/NISI20250712_0000484552_web.jpg?rnd=20250712113449)
[술레이마니아=AP/뉴시스] 2025년 7워11일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구 술레이마니아에서 튀르키예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소속 전투원들의 무장 해제 행사가 열리고 있다. PKK 소속 전투원 약 30명은 장기 분쟁 종식을 위해 이날 무기를 반납하고 소각했다. 이 행사에는 튀르키예, 이라크 정부, 쿠르드자치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6.08.11.
투쟁 과정에서 살인이나 중대 범죄를 저지른 하급 PKK대원들이 특별한 법적 조건 아래에서 이라크 북부에서 튀르키예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것일 뿐, 현재 수감 중인 PKK 설립자 압둘라 외잘란과 이미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인 쿠르드족 간부 지도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튀르키예 정부와 PKK의 전쟁은 1984년에 시작되어 그 동안 4만 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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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K는 쿠르드족이 다수인 튀르키예 동남부의 독립국가 수립 또는 자치권을 요구하며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를 근거지로 무장투쟁을 벌여 왔고, 튀르키예는 수년간 군 병력을 투입해 진압 작전을 벌였다.
PKK는 외잘란의 무장 투쟁 중지 선언에 따라서 2025년 5월에 무장 해제와 해체를 선언하고 거의 활동 중지에 들어갔다.
에르도안 정부가 '테러 없는 튀르키예'를 기치로 쿠르드계 무장세력들과 화해를 추구해온 것은 소모적인 내란 사태를 종결하고 국제사회에서 튀르키예 범여권과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성과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실제로 국제사회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PKK사면을 두고 양측의 요구와 의견차를 해소할 수 있을지가 성공여부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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