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낸 노조 또 하투"…생산 차질 현대차, 추석 전 임단협 타결 '분수령'
등록 2026/08/10 10:24:40
수정 2026/08/10 10:54:24
7월 파업에 생산 4.2만대 차질…기아에 내수 1위 내줘
상여금·정년연장 교섭 대립…'추석 전 타결' 최대 관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15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 인근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원청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15.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5/NISI20260415_0021247438_web.jpg?rnd=2026041514462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15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 인근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원청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여름휴가를 마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다시 투쟁 모드에 들어간다.
노조의 부분 파업 여파로 지난달 생산량과 내수 판매가 타격을 입은 데다, 여름휴가가 끝나자마자 파업 재개 움직임까지 이어지며 하반기 실적 반등 전략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8월 1일부터 9일까지의 하계휴가를 마치고 이날부터 투쟁을 재개한다.
노조는 오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소집해 향후 파업 수위와 투쟁 일수 확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3~15일, 20~22일, 29~31일 세 차례에 걸쳐 총 9일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근무조별 누적 가동 차질은 60시간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로 인한 생산 차질을 4만2000여 대 이상, 매출 손실 규모를 1조12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실제 현대차의 지난달 국내 생산량은 13만7449대로 전월 대비 22%, 전년 동월 대비로도 0.4% 줄었다.
7월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31만8454대에 그쳤고, 특히 내수 판매는 14.4% 급감한 4만8113대에 머물렀다.
현대차 측은 "7월에는 전체적인 산업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결과 같은 기간 파업 없이 5만4600여 대를 판매한 기아는 전년 대비 21% 넘게 판매를 늘리며 현대차를 내수 판매량에서 3개월 만에 다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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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월간 내수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현대차 파업이 8월에도 이어지면서 신차 대응력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차는 하반기 아반떼·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제네시스 GV90·GV80 하이브리드 등 주력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파업이 장기화하면 초기물량 확보와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조는 지난달 말 울산공장 생산라인에 투입 예정이던 신형 투싼 테스트 모델의 라인 진입까지 막아선 것으로 알려진다.
상반기 판매 부진을 신차로 만회하려던 현대차의 하반기 반등 전략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노사 간 교섭은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핵심 쟁점은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정년 연장 법제화 전 노사 사전 합의, 해고자 복직 등 3개 별도 요구안이다.
노조는 이와 함께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 30%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1000만 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담은 최종안(회사 측 자체 산정 총액 약 3630만 원)을 제시하며 3개 별도 요구안의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다음 달 추석 연휴 전까지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하반기 신차 출시 일정 등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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