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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중대본, 범정부 대응 점검…"취약계층 안전관리 강화"

등록 2026/08/09 12:07:03

수정 2026/08/09 12:16:24

농식품·복지·노동부 사고수습지원본부 대책 점검

야외 체육행사·가뭄 지역 물놀이 행사 등도 논의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03.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대응체계와 취약계층 안전관리 대책 등을 점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오전 김광용 중대본 차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참석한 가운데 '폭염 재난 대응 중대본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에 설치된 사고수습지원본부의 분야별 대책 추진 상황과 대국민 홍보실적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재해대책상황실을 차관이 총괄하는 사고수습지원본부로 격상하고 지난 7일부터 '폭염·가뭄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중대본은 온열질환 예방요원 활동을 강화하고 지방정부·산림청·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드론과 차량을 활용한 예찰, 마을방송을 통한 농작업 자제 안내 등을 적극 추진하도록 당부했다.

복지부는 제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폭염대응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중대본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의 고위험군 어르신 안부 확인과 연장 운영 중인 경로당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14일까지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 폭염 취약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중대본은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과 폭염특보 단계별 작업중지 조치가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사업장 감독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관계부처들도 폭염 장기화에 맞춰 피해 저감 대책을 논의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저소득층에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하고 미신청·미사용 가구를 직접 찾아 안내하는 '찾아가는 에너지복지 서비스'를 지난해 4만7000가구에서 올해 12만3000가구로 확대했다.

혹서기에는 전기요금을 체납한 저소득층이 냉방기기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전류제한 조치도 유예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액화산소공급기 등 대응장비 지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8억원 늘린 94억원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온열질환 사례와 폭염 속 야외 체육행사, 물놀이 행사 등 현안도 점검했다.

중대본은 프로야구 경기 중 다수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사례와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 고교야구 경기가 열린 사례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야외 체육행사의 폭염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또 경남 밀양시에서 열린 물놀이 페스티벌과 관련해 행사에 사용된 물을 재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했지만, 가뭄 상황을 고려해 행사 축소와 물 사용 최소화를 요청했다.

가뭄 발생지역의 농업용수 공급 대책과 군·소방·산림청 협업을 통한 급수차량 지원, 가뭄 대응 추가 예산 지원 등도 점검했다.

김광용 중대본 차장은 "강화된 범정부 대응체계의 성패는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얼마나 지켜내느냐에 달려 있다"며 "사고수습지원본부는 소관 분야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대책을 추진하고, 특히 고령농업인과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 안전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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