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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식수망, 이란발 사이버 공격에 노출…'노후·기후·보안' 삼중고

등록 2026/08/07 12:58:57

수정 2026/08/07 13:10:25

美 공공 상수도 14만4천곳…277개 시스템서 취약점 확인

노후 시설·기후재난에 사이버 위협까지…복원력 강화 과제

[ 잭슨( 미 미시시피주)= AP/뉴시스]미국 미시시피주에서 '정의의 투어' 일환으로 2022년 커티스 정수회사 공장을 돌아보고 있는 마이클 레건 미 환경보호청장.  미 연방정부는 흑인 원주민등 소수자 지역의 식수 오염과 물관리 실태조사를 위해 레건 청장의 순방을 지원하고 있다. 

[ 잭슨( 미 미시시피주)= AP/뉴시스]미국 미시시피주에서 '정의의 투어' 일환으로 2022년 커티스 정수회사 공장을 돌아보고 있는 마이클 레건 미 환경보호청장.  미 연방정부는 흑인 원주민등 소수자 지역의 식수 오염과 물관리 실태조사를 위해 레건 청장의 순방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이버 공격이 미국 식수 공급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액시오스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노후한 기반시설과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기상까지 겹치면서 상수도 사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특히 소규모 사업자들은 사이버 보안에 투자할 인력과 자원이 부족하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미국에는 14만4000개 이상의 공공 상수도 시스템이 있으며, 이 가운데 약 5만 개가 지역 상수도 시스템이다. 수천 개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시설이 분산돼 있어 인프라 현대화와 일관된 사이버 보안 기준을 적용하기도 어렵다.

미국수도협회(AWWA)의 케빈 몰리 연방 관계 담당 매니저는 액시오스에 "상수도 사업자들이 기후변화와 기반시설 노후화라는 기존 문제에 더해 심각한 사이버 위협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식수 인프라 대부분은 수십 년 전에 구축됐다. 특히 많은 디지털 제어 시스템이 사이버 보안보다 효율성과 신뢰성을 중심으로 설계돼 해킹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웰튼 교수는 2021년 마셜 화재 이후 콜로라도주 루이빌이 상수도 시스템 일부를 재설계한 사례를 들며, "상수도 시설을 교체할 때 사이버 공격뿐 아니라 산불과 같은 재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PA는 지난해 277개 상수도 시스템에서 취약점을 발견해 해당 사업자들과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AWWA는 수도사업자를 위한 전국적인 최소 사이버 보안 요건 마련과 연방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상수도 사업자들은 노후한 파이프와 펌프, 처리시설을 교체하는 동시에 폭염과 홍수, 가뭄, 산불 등에 대비하고 사이버 보안에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직원이 몇 명에 불과한 소규모 사업자는 자체적으로 대응할 여력이 부족해 주정부 기관이나 업계 협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몰리는 "사이버 보안은 만성적인 문제 위에 덧씌워진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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