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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쉬자 건설 달린다…AI인프라·정책기대에 상승률 1위 '질주'

등록 2026/08/07 10:51:39

수정 2026/08/07 11:42:24

KRX건설, 이달 들어 18%↑…GS건설 39% 껑충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09%(68.69포인트) 오른 6365.07에 출발한 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5.95포인트(0.74%) 상승한 807.62에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1원 오른 1424.90원을 기록했다. 2026.08.0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09%(68.69포인트) 오른 6365.07에 출발한 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5.95포인트(0.74%) 상승한 807.62에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1원 오른 1424.90원을 기록했다. 2026.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주춤한 가운데 그동안 소외됐던 건설주가 순환매를 주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발전 플랜트 투자 확대, 정책 수혜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건설업종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코스피지수가 4.5%, KRX반도체지수가 6.8%, SK하이닉스가 13.0%, 삼성전자가 12.2% 각각 하락하는 동안 KRX건설지수는 약 18.2% 상승하며 KRX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GS건설은 2만2450원에서 3만2600원으로 약 39%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 3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32%, DL이앤씨는 23%, 현대건설은 19% 각각 올랐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표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앤트로픽,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 역시 엔비디아의 투자와 브룩필드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세종 AI 팩토리 규모를 기존 55MW에서 200MW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GW급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2029년까지 8.4GW, 2035년까지 18.4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투자 규모만 약 550조원에 달하며 SK, GS, 네이버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련 시공 경험을 보유한 건설사들의 수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미국 전력난 역시 새로운 기회로 거론된다.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전 플랜트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은 미국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가 한국의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실적 개선도 주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현대건설과 삼성E&A, 대우건설, DL이앤씨는 최근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수익성 개선을 입증했다. 실적 발표 후 이익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류태환 D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원전 모멘텀이 다소 약해진 대신 AI 데이터센터와 발전 플랜트가 새로운 투자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발전원의 종류보다 적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발전 플랜트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건설사들의 미국 에너지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와 발전 플랜트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이익 추정치도 상향되고 있다"며 DL이앤씨를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정부와 기업이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는 국내 건설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예상 건축 착공 면적만 약 3700만㎡로 지난해 국내 건축물 착공 면적의 46% 수준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삼성물산 등이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며 삼성E&A를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정부의 세제개편안도 건설업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유세와 양도세 개편의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세컨드홈 과세 특례와 지방 투자 세제 혜택은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 회복에 긍정적"이라며 "비수도권 주택 거래가 살아날 경우 건설사들의 신규 착공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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