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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美선박 피격, 이란 '전세계 해운 중단' 능력 보여준것"

등록 2026/07/31 13:49:07

수정 2026/07/31 14:12:24

이란은 "이스라엘 '위장 작전'" 제기

[이스말리아( 이집트)AP/뉴시스] 이집트 북부 지중해 항구도시 다미에타에서 미국 소유 선박 등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이 불상의 드론 공습을 받은 가운데, 공격 주체가 어디인지를 두고 각국이 충돌하고 있다. 아직 물적 증거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등은 지중해·홍해로 전선을 넓히기 위한 이란 측 움직임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집트 수에즈 운하 입구 이스말리아 마을 부근을 통과하는 대형 화물선. 2026.07.31.

[이스말리아( 이집트)AP/뉴시스] 이집트 북부 지중해 항구도시 다미에타에서 미국 소유 선박 등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이 불상의 드론 공습을 받은 가운데, 공격 주체가 어디인지를 두고 각국이 충돌하고 있다. 아직 물적 증거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등은 지중해·홍해로 전선을 넓히기 위한 이란 측 움직임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집트 수에즈 운하 입구 이스말리아 마을 부근을 통과하는 대형 화물선. 2026.07.3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집트 북부 지중해 항구도시 다미에타에서 미국 소유 선박 등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이 불상의 드론 공습을 받은 가운데, 공격 주체가 어디인지를 두고 각국이 충돌하고 있다.

아직 물적 증거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등은 지중해·홍해로 전선을 넓히기 위한 이란 측 움직임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 시간) "현재 홍해를 통해 수출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의 거의 절반은 수에즈 운하와 지중해를 거쳐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가는 길고 비싼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며 "다미에타항 드론 공격은 이 항로조차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드러냈다"고 짚었다.

NYT는 그러면서 익명의 이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이번 공격은 이란이 긴장을 추가 고조시키기로 결정할 경우 세계 해운 및 에너지 공급망이 더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사실상 차단된 상태에서, 이란이 수에즈 운하까지 위협할 경우 유가 위기가 한층 격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관계자 2명이 이란 측의 공격이라고 명확히 못박은 것은 아니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단정하지는 않았으나 이란 측 공격으로 본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29일 백악관에서 '미국 선박 피격에 이란이 관여했다고 보나' 질문에 "보고 받았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미군은 이날 이란 남·서부 일대를 대규모 공습했다.

한편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가장해 공습을 가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30일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이집트는 중동 지역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친구이자 파트너이며, 이집트 안보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지역 평화를 해치기 위해 이스라엘이 꾸미는 음모와 '위장(False-flag) 작전'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협 세력(이스라엘)은 무슬림 연대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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