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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코스피 급락 배경, 외인 대규모 매도·국민연금발 수급공백"

등록 2026/07/29 11:47:52

수정 2026/07/29 13:00:24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이 구조적 상승 동력될 것"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일본계 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가 최근 코스피 급락장의 배경으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와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확대 여력 둔화로 인한 기관 수급 공백을 꼽았다. 또 향후 기업들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신디 박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29일 '한국 증시의 다음 재평가'(Korea’s next re-rating)라는 제목의 한국 주식 전략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가 최근 급격한 조정을 겪은 배경은 기업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외국인 매도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확대 여력 둔화, 레버리지 상품 확대 등 수급적 요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 대규모 매도에 대해 "한국 증시의 벤치마크 비중이 포트폴리오 운용 한도를 초과하면서 외국인이 지난달 22일 고점 이후 지난 24일까지 15조8000억원(약 1080억달러)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국내 자산 배분 비중이 현실적인 한계 수준에 근접하면서 기관의 추가적인 수급 지원이 약화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신규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급격한 성장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수급 요인들이 기업 펀더멘털이 견조한 상황에서도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켰다"며 "시장의 '디레버리징(차입 축소)' 과정이 진행되고 외국인 매도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한국 증시의 다음 단계 재평가(re-rating)는 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향후 한국 증시의 구조적인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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