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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글라스에 K-디자인 더하다…젠틀몬스터의 미래 승부수[K-아이웨어의 진화③]

등록 2026/07/19 06:00:00

구글·삼성전자와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개발

패션 하우스 넘어 빅테크 협업까지 확장

[서울=뉴시스] 젠틀몬스터, 구글-삼성 협업 인텔리전스 아이웨어 (사진=젠틀몬스터 제공) 2026.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젠틀몬스터, 구글-삼성 협업 인텔리전스 아이웨어 (사진=젠틀몬스터 제공) 2026.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젠틀몬스터가 구글,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 글라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Intelligent Eyewear)'를 앞세워 패션과 테크를 잇는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오던 젠틀몬스터가 이번에는 빅테크 기업과 손잡으며 스마트 글라스 시장의 핵심 디자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젠틀몬스터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개발에 참여했다. 지난 5월 열린 '구글 I/O 2026'에서 처음 공개된 이 제품은 구글이 운영체제를, 삼성전자가 하드웨어를, 젠틀몬스터가 디자인을 맡는 구조다.

스마트 글라스는 배터리와 칩셋을 프레임 안에 탑재해야 하는 특성상 무게와 착용감,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젠틀몬스터는 브랜드 특유의 조형적 디자인과 패션 감각을 접목해 기술 제품을 일상에서 착용하는 아이웨어로 구현하는 역할을 맡았다.

구글도 젠틀몬스터의 디자인 경쟁력에 주목했다. 지난해 6월에는 젠틀몬스터 운영사 아이아이컴바인드 지분 4%를 약 1억 달러 규모로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마운틴뷰=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I/O 2026' 행사에서 샤람 이자디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부사장이 인공지능(AI) 글라스를 소개하고 있다. 2026.05.20.

[마운틴뷰=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I/O 2026' 행사에서 샤람 이자디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부사장이 인공지능(AI) 글라스를 소개하고 있다. 2026.05.20.

글로벌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미국 테크 전문 매체 매셔블(Mashable)은 이번 협업을 두고 스마트 글라스 시장이 기능 중심에서 스타일 중심으로 진화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XR 담당 저스틴 페인은 한 글로벌 패션 전문 매체 WWD와의 인터뷰에서 "지능형 아이웨어가 사람들의 일상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먼저 훌륭한 아이웨어여야 한다"며 "젠틀몬스터의 작업을 오랫동안 존경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특유의 실험적이고 대담한 디자인 철학을 협업 배경으로 꼽았다.

독일 기반 패션·라이프스타일 매체 하이스노바이어티(Highsnobiety)는 "드디어 스마트 글라스에 스웨그(swag)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메타가 레이밴과 오클리 등 전통 아이웨어 브랜드와 협업한 것과 달리, 구글은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젠틀몬스터를 선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협업은 젠틀몬스터가 구축해 온 글로벌 협업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젠틀몬스터는 그동안 프라다, 메종 마르지엘라, 몽클레르, 펜디 등 글로벌 패션 하우스와 협업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프라다와 함께 티타늄 프레임 기반 아이웨어 컬렉션을 선보였고,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여한 캠페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서울=뉴시스]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올해부터 구글과 차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 글라스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협업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구글 IO 2025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스마트 글라스 공식 파트너로 젠틀몬스터가 선정된 모습. (사진=젠틀몬스터 제공) 2026.0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올해부터 구글과 차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 글라스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협업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구글 IO 2025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스마트 글라스 공식 파트너로 젠틀몬스터가 선정된 모습. (사진=젠틀몬스터 제공) 2026.01.27. [email protected]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이 젠틀몬스터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패션에서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로 확장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 글라스는 기술 완성도에 비해 디자인과 착용감이 한계로 지적되며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전통 아이웨어 브랜드와 잇달아 손잡는 것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젠틀몬스터가 구글·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할 경우, 단순한 패션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AI 하드웨어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동시에 스마트 글라스 시장의 성장 속도와 실제 판매 성과가 향후 협업의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젠틀몬스터 관계자는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는 기술을 담은 기기를 넘어 새로운 문화와 경험을 전달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올가을 출시를 시작으로 패션과 테크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서울에서 출발한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가 설립 15여년 만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사진=젠틀몬스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에서 출발한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가 설립 15여년 만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사진=젠틀몬스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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