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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 로또'는 남의 일…청약통장 한달 새 10만명 떠났다

등록 2026/07/17 12:00:00

수정 2026/07/17 12:04:24

[서울=뉴시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전체 가입자 수는 2593만4673명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승과 핵심 입지 청약 경쟁 심화 등으로 청약을 포기하는 이른바 '청포족'이 늘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26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전체 가입자 수는 2593만4673명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승과 핵심 입지 청약 경쟁 심화 등으로 청약을 포기하는 이른바 '청포족'이 늘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26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석정은 인턴기자 = 치솟는 분양가와 높아진 청약 문턱에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이른바 '청포족(청약 포기족)'이 늘어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583만40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5월 말(2593만4673명)에 비해 10만639명이 줄어든 수치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2637만6369명)과 비교하면 무려 54만2335명 감소했다.

가입자 감소의 배경으로는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낮아진 당첨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656만원으로, 1년 전(2874만원)보다 27.2% 올랐다.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계약금과 잔금을 마련해야 하는 실수요자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청약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당첨 가점은 지난 2024년 59점에서 지난해 65점으로 올랐다. 4인 가구 기준 만점인 69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가점이 낮은 청년층을 위해 도입된 추첨제 역시 고분양가와 대출 규제에 막혀 '그림의 떡'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그룹 아이브(IVE) 멤버 안유진이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현실은 더욱 부각됐다.

18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수억원에 이르는 계약금과 잔금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현금 여력이 부족한 2030 무주택 청년들에게는 '언감생심'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 등 핵심 입지는 로또 청약이라고 불릴 만큼 낮은 당첨 가능성에다 고분양가와 경기 침체 여파로 실수요자들의 커진 자금 부담이 청약통장 이탈로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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