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내륙 기반시설까지 공습 확대…이란 "중동 전역 보복" 경고(종합)
등록 2026/07/17 11:17:15
교량·공항·전력시설 잇따라 타격…해상봉쇄도 강화, 브렌트유 84달러 돌파
트럼프, 대국민 연설서 "이란에서 큰 승리를 거둬, 곧 성과 볼 것"
![[테헤란=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이란 내륙과 남부 지역의 교량, 공항, 전력시설 등을 잇달아 타격했다. 사진은 지난 5월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 광장에서 한 남성이 친정부 캠페인의 하나로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2026.07.17.](https://img1.newsis.com/2026/07/16/NISI20260716_0002188188_web.jpg?rnd=20260716095022)
[테헤란=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이란 내륙과 남부 지역의 교량, 공항, 전력시설 등을 잇달아 타격했다. 사진은 지난 5월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 광장에서 한 남성이 친정부 캠페인의 하나로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2026.07.17.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이 이란 내륙의 교량과 공항 등 기반시설까지 공습 범위를 확대하며 군사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에 이란은 미국의 기반시설 공격이 계속될 경우 중동 전역의 기반시설을 공격 대상에 포함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1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이란 내륙과 남부 지역의 교량, 공항, 전력시설 등을 잇달아 타격했다. 미국이 그동안 주로 이란 남부 해안의 군사시설을 공격해온 것과 달리, 최근에는 내륙 기반시설까지 공습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국영방송은 항구도시 반다르하미르에서 교량 2곳이 공격받아 최소 7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가까운 파르스통신은 이란샤흐르 공항의 전력시설과 연료 저장탱크도 공습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란 에너지부는 반다르아바스와 인근 지역의 송전선이 파손돼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공습이 이란의 양해각서(MOU) 위반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하면서도, 이란과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군 대변인 아볼파즐 셰카르치는 국영방송을 통해 "미국이 이란의 기반시설을 공격한 만큼 역내 모든 기반시설은 이란의 정당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해상 봉쇄도 강화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상선 1척에 승선해 검색을 실시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대이란 해상 봉쇄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전날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으로 향하던 유조선을 공격했다. 미국이 이란 항만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한 이후 상선을 직접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은 미국의 해상 봉쇄를 위반하려는 선박을 제외하면 자유롭고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하면서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긴장 고조가 원유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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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84.23달러에 거래를 마쳐 일주일 전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장기화하는 중동 분쟁이 국제유가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선거 보안을 주제로 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 공습과 관련해 "우리는 이란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있으며, 그 성과를 머지않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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