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2.50%→2.75%로…3년 6개월만에 인상[한은 금리인상]
등록 2026/07/16 09:52:17
고물가 우려에 긴축 사이클 돌입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7.1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6/NISI20260716_0021366349_web.jpg?rnd=20260716092740)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6일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2.75%로 인상했다.
한은은 지난해 7월부터 연 2.50%로 동결돼 온 기준금리를 이날 0.25%포인트 높였다. 지난 2023년 1월 연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 올린 이후 첫 인상이다.
한은이 동결 흐름을 깬 데는 목표 수준인 2.0%를 넘어선 물가 상승률이 큰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3월부터 목표 수준인 2.0%를 웃돌기 시작했다. 5월과 6월에는 각각 3.1%와 3.2%를 기록하며 2024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겼다.
소비자들의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되는 생활물가 상승률도 6월 3.4%까지 뛰며 필수재 지출 비중이 큰 취약계층의 부담을 키웠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3~4월에는 고유가 충격의 파급 효과가 크지 않아 2.2%에 머물렀지만, 6월에는 2.5%로 올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되고 있는 집값 오름세와 그에 따른 은행 가계대출 확대도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에 힘을 보탰다. '빚투'로 대표되는 기타대출 증가세도 인상 결정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1500원대를 넘나드는 고환율 문제도 여전하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다시 불이 붙으며 위험 회피 심리가 퍼지고 있고,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완전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고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벌어질 경우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지만, 이번 인상으로 격차가 0.25%포인트 좁혀졌다. 한국 기준금리는 연 2.75%, 미국 기준금리는 3.50∼3.75%로 상단 기준 1.00%포인트 차이가 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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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금리 인상 사이클로 접어든 만큼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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