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상 필요…물가상승률, 목표치 웃돌 것"
등록 2026/07/09 10:00:00
수정 2026/07/09 10:16:23
한은, 오늘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 출석
"주택시장 불안·레버리지 투자에 유의"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17.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7/NISI20260617_0021324177_web.jpg?rnd=20260617143053)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은행이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성장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는 반면 물가상승률은 목표치를 상당 기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에 제출한 '7월 임시국회 업무 현황'에서 "올해 국내 경제는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난해(1.1%)보다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한은은 지난 5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한 상태다.
반도체 호조에도 AI 투자 속도와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 미국 관세 정책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반도체 수혜가 일부 산업과 계층에 집중돼 있어 경제 전반으로 퍼지는 속도가 더딜 수 있다고도 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2월까지 2.0%로 한은의 목표 수준에 머물렀지만, 3월부터 국제 유가가 급등하기 시작하며 빠르게 올라 지난달 3.2%까지 높아졌다. 지난달 근원물가 상승률은 2.5%로 높아졌고, 생활물가도 3.4% 올랐다.
한은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하방 압력을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 확대가 상쇄하며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고환율 등 비용 충격의 전이와 소득, 자산 여건 개선으로 인한 수요 측 상방 압력 확대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한은은 앞으로의 물가 경로에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 여름철 기상 여건,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강화 등이 상하방 리스크로 상존할 것이라고 짚었다.
![[남양주=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5일 경기도 남양주 아파트 단지. 2026.07.05.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5/NISI20260705_0021350808_web.jpg?rnd=20260705134143)
[남양주=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5일 경기도 남양주 아파트 단지. 2026.07.05. [email protected]
한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다시 확대되고,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가 늘며 금융불균형 누증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상승 시 물가 상승 압력이 약화되고, 금융불균형 축적 위험이 완화되겠지만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부실이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은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상승 기대가 강화되고 매물이 줄며 오름세가 확대됐다. 경기에서도 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화성 동탄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률이 크게 확대됐다.
한은은 "이런 주택시장 상황을 반영해 주택 관련 대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기타대출도 큰 폭 늘어나며 5월 이후 월중 증가 규모가 8조~9조원으로 확대됐다"며 "기타대출은 5월 이후 개인의 주식 투자 확대 등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주택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가계부채 증가 압력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주택시장 불안 및 개인의 레버리지 투자 가능성 등 관련 리스크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및 가계부채 관리 노력, 대출금리 상승세 등은 관련 리스크를 일부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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