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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증시 추세적 하락 가능성 적어…반도체 호황 상당 기간 이어질 것"

등록 2026/07/09 10:06:00

수정 2026/07/09 10:28:24

"AI 수익성 우려 투자 축소는 하방 리스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7.0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은행이 변동성이 확대된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경기와 관련한 우려에는 앞으로도 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에 제출한 '7월 임시국회 업무 현황'에서 "최근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통화정책 기대 변화, AI 산업 관련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주요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사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미국 달러화 강세,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상당폭 상승해 1500원대 초중반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5월 이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와 주가 상승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리밸런싱 및 차익 실현 목적 국내 주식 대규모 순매도 등으로 급격히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월 48조5000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57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한은은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스무딩 오퍼레이션 등을 실시하는 한편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실시, 외화 초과 지급 준비금에 관한 이자 지급 연장 등 수급 개선 노력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대미 투자 소요 재원은 보유 외화자산에서 발생하는 운용 수익 범위 내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외환보유액의 안정적 운용을 바탕으로 대미 투자 관련 자금 집행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한은은 반도체 호황과 자본시장 제도 개선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에 조정받고 있는 국내 주가가 추세적 하락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최근 반도체 경기는 데이터 센터 등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호조로 과거 상승기를 훨씬 뛰어넘는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반도체 경기는 AI 활용 영역(에이전틱·피지컬 AI 등) 및 관련 인프라 투자 확대로 상당 기간 확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됐지만 AI 수익성 우려에 따른 금융시장 조정 및 빅테크의 실물 투자 축소, 에너지 병목 등은 하방 리스크로 잠재해 있다고 봤다.

한은은 외국인 원화 증권 투자자를 위한 24시간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 한은금융망 운영 시간 확대, 국제금융전문표준 도입 등으로 원화 결제 인프라에 관한 글로벌 접근성 및 편의 제고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한은 디지털 화폐 시스템을 활용한 예금 토큰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은은 "스테이블코인은 산업적 측면 외 통화 및 외환 정책, 금융안정 등 거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 잠재 리스크도 고려해 도입될 필요가 있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입법안 마련 시 은행권 중심 컨소시엄 우선 발행, 관계기관 간 법정 정책 기구 신설 등 안전장치 마련이 중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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