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협력사들 "파산하면 수만명 일터 잃어…지켜달라" 탄원
등록 2026/07/01 14:40:50
수정 2026/07/01 15:12:24
협력사 직원 서명지 서울회생법원 전달 예정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점포 모습. 2026.06.30.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21343277_web.jpg?rnd=20260630123346)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점포 모습. 2026.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홈플러스 회생 계획안 가결 기한이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협력사들이 '홈플러스를 지켜달라'는 탄원을 1일 국민신문고에 제기했다. 협력사 직원들의 서명이 담긴 서명지는 서울회생법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탄원서는 홈플러스에 신선식품을 공급하는 182개 협력사들이 주축이 돼 진행됐다. 이 중 일부는 상품 대금이 밀리는 상황 속에서도 상품 공급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탄원과 별개로 작성한 성명서를 통해 "홈플러스에 상품과 용역을 제공하는 총 4603개 협력사 중 47%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홈플러스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며 "만약 홈플러스가 회생에 성공하지 못해 파산하게 되면 수많은 중소 협력사들도 판매 채널을 잃고 무너지게 되며, 수만명의 직원들도 일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도 수많은 협력사들의 간절한 바람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하루 100만명이 찾는 국민생활기반시설인 홈플러스를 되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최대채권자인 메리츠도 책임 소재를 따지기 보다 즉각 긴급운영자금 대출에 나서 일단 홈플러스를 살리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연간 3조원 이상의 농·축·수산물을 판매해 왔으며, 이 중 국내산 농·축·수산물 판매액은 1조90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국내 최대 농수산물을 유통하는 가락시장 연간 거래액의 3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홈플러스 직원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도 지난달 26일 파산만은 막아달라는 탄원을 국민신문고에 올리고, 직원, 협력사 및 입점점주들의 서명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전날 회생계획안 수정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3일로 법원은 관련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절차 폐지나 기한 추가 연장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법원은 회생계획안에 담긴 2000억원의 자금 조달과 관련해 실현 가능한 계획 등이 제출되고 있지 않다며 절차 폐지 등에 대한 관계인 의견을 요청한 바 있다. 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는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이 각자의 책임을 강조하며 맞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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