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만전자·500만닉스' 진짜 가나…증권가 "조정에도 상승 여력 충분"
등록 2026/06/20 09:00:00
수정 2026/06/20 10:05:09
SK하닉 시총 2000조 시대 개막
AI·HBM 쇼티지에 목표가 상향 랠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864.24)보다 20.68포인트(0.23%) 상승한 8884.92에 개장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31.96)보다 2.15포인트(0.21%) 내린 1029.81,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13.4원)보다 11.6원 오른 1525.0원에 출발했다. 2026.06.18.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21325121_web.jpg?rnd=2026061809281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864.24)보다 20.68포인트(0.23%) 상승한 8884.92에 개장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31.96)보다 2.15포인트(0.21%) 내린 1029.81,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13.4원)보다 11.6원 오른 1525.0원에 출발했다. 2026.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9300선을 돌파한 가운데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천장을 모르는 거침없는 상승세로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며 추가 상승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는 8만4000원(3.13%) 상승한 27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 289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0조원 고지를 단숨에 넘어섰다. 국내 증시에서 시총 2000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두 번째다.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인 SK스퀘어도 4.71% 급등하며 랠리에 동참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8500원(2.34%) 내린 35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37만4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으나 오후 들어 단기 급등에 따른 고점 부담감과 외국인·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다.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전체 시가총액은 약 2340조원 규모다.
이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장중 한때 800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 4월 27일 처음으로 6000조원을 넘어선 뒤 8거래일 만인 지난달 11일 7000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약 한 달여 만에 다시 8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육박해 사실상 이번 코스피 9300선 대기록을 반도체 '투톱'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부동의 1위인 삼성전자의 93% 규모까지 확대되며 턱밑까지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각각 181.7%, 308.3%에 달한다.
이 같은 역대급 급등세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급성장으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한 데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쇼티지(공급부족)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인 7세대 'HBM4E'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밝힌 점도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검토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투심을 자극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하락을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매물 소화 과정으로 평가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중장기적인 상승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두 회사의 실적 전망치가 연일 수직 상승하자 해외 투자은행(IB)과 국내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최대 각각 '61만전자', '500만닉스'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에 대해 증권사들은 대체로 43만원에서 57만원선을 제시한 가운데, SK증권은 이보다 높은 최대 61만원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하반기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각각 28%, 50% 뛸 것으로 봤다. HBM4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군의 출하가 본격화되고 가격 인상 흐름이 재가속되면서 이익 추정치가 연일 상향 조정되는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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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범용 제품 경쟁력과 신규 주주환원정책 기대감 등을 고려할 때, 메모리 반도체업계(DRAM Peer) 그룹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4배 이상 확장된 흐름에 맞춰 업종 평균 이상의 주가 재평가(밸류에이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SK증권은 400만원, 미래에셋·KB·신한투자증권 등이 380만원을 제시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1% 증가한 275조5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강세, 베라루빈 램프업, 하이엔드 스마트폰 업체 중심의 물량 확보 경쟁으로 메모리 쇼티지 강도가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SK하이닉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이 6.8배로 마이크론(11.0배)에 비해 현저히 낮다. 향후 ADR(미국 주식예탁증서) 상장이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직접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적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목표주가를 370만원(타깃 PER 8.0배)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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