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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넣으면 AI 쏟아진다…엔비디아, 韓 기업들과 'AI 팩토리' 동맹

등록 2026/06/08 19:18:25

수정 2026/06/08 19:58:2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엔비디아 협력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6.0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엔비디아 협력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엔비디아가 SK텔레콤과 네이버, SK하이닉스 등 한국 주요 기업들과 손잡고 'AI 팩토리(AI Factory)'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년 새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한국을 글로벌 AI 인프라 핵심 거점으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최근 AI 팩토리를 차세대 핵심 인프라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팩토리를 "지능(intelligence)을 생산하는 시설"이라고 설명하며, 젠슨 황 CEO 역시 "모든 기업은 결국 AI 팩토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 기가와트급 AI 클라우드와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SK텔레콤·네이버와 협력해 AI 인프라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엔비디아와 SK텔레콤은 한국 최초의 기가와트급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진한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AI 플랫폼과 GPU(그래픽처리장치), SK텔레콤의 네트워크·데이터센터를 결합해 AI 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첫 번째 AI 팩토리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 역시 엔비디아의 글로벌 AI 인프라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 협력에 합의했으며, 유럽·중동·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시장 공동 진출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보유한 한국형 AI 모델과 데이터 역량이 엔비디아의 '소버린 AI(주권형 AI)' 전략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팩토리는 GPU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AI 소프트웨어 등을 통합해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을 수행하는 차세대 AI 인프라 개념이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저장·검색·범용 연산 처리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AI 팩토리는 생성형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연산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AI 서비스 결과물의 기본 단위인 '토큰(token)'을 대규모로 생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토큰은 AI가 문장을 이해하고 생성할 때 사용하는 최소 단위의 데이터 조각으로,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답변을 만들 때 핵심 역할을 한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엔비디아 AI 팩토리 전략의 핵심 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와 제조업, 통신 인프라를 모두 갖춘 데다 자동차·조선·반도체 공장 등에서 축적된 제조 데이터와 디지털 트윈 기술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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