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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레미콘 공급 차질…대형 건설사들 타설 중단

등록 2026/06/08 17:27:29

수정 2026/06/08 18:12:55

전운련, 여의도서 결의대회…운반비 인상 등 요구

현대건설, 콘크리트 타설 중단된 현장만 30여 곳

대우건설, 수도권 일부 제외한 대부분 타설 중단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 조합원들이 8일 서울 여의대로 인근에서 2026년 단체협상 촉구 및 임단협 쟁취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6.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 조합원들이 8일 서울 여의대로 인근에서 2026년 단체협상 촉구 및 임단협 쟁취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정유선 기자 = 수도권 레미콘 운송기사들의 전면 휴업이 현실화되면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의 콘크리트 타설 공정이 중단되는 등 건설현장에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전운련)이 운송비 인상과 단체교섭권 보장을 요구하며 전면 휴업에 돌입하면서 수도권 건설현장의 레미콘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콘크리트 타설 공정을 잇달아 중단했다.

현대건설은 수도권 현장에서 진행 중인 콘크리트 타설 작업 대부분을 멈춘 상태다. 콘크리트 타설이 중단된 현장만 3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도권 현장의 콘크리트 타설이 사실상 멈춰선 상황"이라며 "휴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역시 수도권 주요 현장에서 레미콘 공급 차질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수도권 현장 가운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타설 공정이 중단된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도권 현장 중 4곳을 제외하고는 콘크리트 타설이 중단됐다"며 "향후 휴업 기간에 따라 공정 운영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업계는 이번 휴업이 장기화될 경우 공사 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레미콘은 생산 후 짧은 시간 안에 사용해야 하는 특성상 재고를 비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급과 운송이 동시에 중단되면 콘크리트 타설 공정이 즉시 멈출 수밖에 없다.

특히 아파트와 주상복합, 물류센터 등 대형 공사 현장의 경우 골조 공정이 지연되면 후속 공정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아 준공 일정과 입주 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물량 확보와 공정 조정을 병행하고 있지만 휴업이 장기화될 경우 공기 지연은 불가피하다"며 "일부 현장은 입주 일정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전운련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수도권 운송단가 인상과 단체교섭 체계 도입을 요구했다. 이번 휴업에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조합원 8000여 명과 레미콘 운송장비 1만1000여 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운련은 실질적인 운반비 인상과 고용안정 보장, 단체교섭 이행 등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어서 수도권 건설현장의 공정 차질 우려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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