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대 6000명대로 늘어…대치 장기화 조짐(종합3보)
등록 2026/06/05 23:03:33
수정 2026/06/05 23:05:55
오후 10시께 경찰 비공식 추산 6천명 이상
인간띠 만들어 점거…선관위 직원 이동 차질
6일 위버스콘 앞두고 관람객 충돌 우려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보수성향의 시민 등이 5일 잠실7동 투표함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2026.06.05.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5/NISI20260605_0021309243_web.jpg?rnd=20260605121507)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보수성향의 시민 등이 5일 잠실7동 투표함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2026.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이태성 조수원 신유림 기자 =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대치가 개표소 시위로 번지면서 집결 인원이 6000명 규모까지 불어났다.
시위대가 개표소를 둘러싸고 인간띠를 형성한 채 투표지 반출 저지에 나서면서 주말까지 대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오후 10시께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 주변에는 재선거와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대거 모여 있으며, 경찰은 현장 인원을 6000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밤샘 대치를 벌였던 인원들이 개표소로 이동하면서 집결 규모는 급격히 커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60여명 수준이던 인원은 오후 3시께 600여명, 오후 5시께 1200여명, 오후 6시께 2000여명으로 늘었다. 이후 오후 9시께에는 4000명 안팎, 오후 10시께에는 6000명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반출된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2개에 대한 개표 작업은 오후 3시께 마무리됐다.
그러나 개표 종료 이후에도 시위대는 해산하지 않았다. 경찰이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함을 반출한 직후인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개표소로 모여들기 시작한 시위대는 오후 10시가 넘도록 현장에 남아 "재선거", "부정선거", "개표 중단" 등의 구호를 이어갔다.
일부 참가자들은 선관위가 투표지와 선거 물품을 반출할 가능성에 대비해 개표소 출입구와 건물 외곽을 따라 인간띠를 형성한 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핸드볼경기장 1·2층 출입구 8곳 주변에도 시위대가 포진하면서 출입이 사실상 통제됐다.
이 과정에서 선관위 직원과 개표 참관인, 취재진 등의 이동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당시 개표소 내부에는 선관위 직원과 개표 참관인, 취재진, 시설 관계자 등 약 100명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수차례 외부 이동을 시도했으나 시위대 반발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부는 밖으로 이동했지만 선관위 직원 상당수는 아직 개표소 내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해 개표소 출입구에 이중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경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오후 8시47분께에는 일부 출입구가 폐쇄되면서 현장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보수성향의 시민 등이 5일 잠실7동 투표함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2026.06.05.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5/NISI20260605_0021309240_web.jpg?rnd=20260605121507)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보수성향의 시민 등이 5일 잠실7동 투표함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2026.06.05. [email protected]
통상 개표를 마친 투표지는 봉인 작업을 거쳐 선관위 보관시설로 이송되지만, 개표소 주변에 시위대가 대거 집결하면서 관련 절차도 영향을 받고 있다. 시위대는 선관위의 투표지 및 선거 물품 반출 가능성을 거론하며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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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오후 늦게까지 집회가 이어지면서 대치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위가 주말까지 이어질 경우 6~7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위버스콘 페스티벌' 관람객과의 동선 충돌 우려도 나온다.
이날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개표소를 드나드는 관계자들에게 신분증과 가방 등 확인을 요구하며 "투표지를 갖고 나가는 것 아니냐"고 추궁하기도 했다. 일부는 건물 인근에서 박스를 수색하며 내부에 투표지가 숨겨져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여기에는 선거와 관계없는 옷가지가 발견됐다.
앞서 경찰과 선관위는 이날 오전 기동대 18개 부대, 1000명의 경력을 투입해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점거 중이던 시위대를 이동 조치하고 투표함 2개를 반출했다. 지난 3일 투표 종료 35시간 만이다.
투표함이 반출된 뒤 남은 시위대가 투표소를 수색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투표용지 박스와 기표 도장, 투표자의 이름과 성별이 표시된 선거인명부 대조전표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는 과정에서 부상자 6명이 발생했으나 모두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된 '21세 대학생 의식불명' 주장에 대해 "관련 영상과 현장 경찰관 진술 등을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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