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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전북도백대전 혈투…정청래 심판? 그래도 민주당?

등록 2026/06/02 14:22:08

대리비 사건부터 제3자 대납 의혹까지

전북도 내란 방조로 정치적 생명 공방

민주당 원팀 국정동력 vs 정청래 심판론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원택(왼쪽)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와 김관영(무소속)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2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6.06.02.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원택(왼쪽)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와 김관영(무소속)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2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6.06.02.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이번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는 그야말로 역대급 혈투가 펼쳐졌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공식이 깨졌고, 텃밭 전북에서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선거과정은 그야말로 치열한 공방의 연속이었다.

내란방조 의혹 공방전

이번 선거의 시작은 민주당 경선 전 이원택 후보가 '전북도청사 폐쇄 의혹'을 제기하면서 달아올랐다. 이른바 '내란방조' 의혹을 제기하면서 현역인 김관영 후보를 공격했다.

지난 2024년 12월 3일 내란 당시 전북도청 및 도내 8개 시·군의 공공기관 폐쇄를 방조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이 후보의 공격에 김 후보는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고 급기야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이에 이 후보도 '나도 정치생명을 걸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이런 치열할 공방전 속 민주당 경선 후보로 김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정됐지만 '대리비 지급'이 터지면서 민주당에서 제명된 후에도 이어졌다.

급기야 2차 종합내란특검에 고발됐다. 본선에 들어오면서 이 공방은 전세가 역전됐다. 특검이 김 후보를 향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다.

김 후보는 TV토론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면서 이 후보를 역공했다. 이 후보는 "특검도 도청사 폐쇄를 인정했다"며 정치적 생명 발언을 회피했다.

대리비 지급 vs 제3자 대납 의혹

이 둘의 선거구도는 사실상 김 후보의 '대리비 지급' 사건과 이 후보의 '제3자 대납 의혹'이 핵심이었다.

민주당 3인 경선 후보에 들었던 김 후보는 지난 4월 1일 대리비를 지급하는 CCTV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민주당에서 12시간 만에 제명됐다.

그런데 며칠 후 이 후보도 정읍의 한 식당에서 '식사비 제3자 대납 의혹'이 터졌다.

하지만 이때의 민주당 중앙당은 김 후보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 후보와 김 후보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은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정청래 당대표는 해당 결정을 몰아 붙이면서 당시 경선 상대였던 안호영 국회의원의 단식투쟁까지 불러왔다.

두 후보의 사건은 전북경찰청에 모두 고발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민주당 지도부와 연일 설전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민주당 지도부와 김 후보의 설전이 이어졌다. 김 후보의 "당선 후 민주당 복당" 발언을 두고 민주당 지도부는 '불가'라고 못을 박았다.

정청래 지도부는 "누구 마음대로 복당이냐. 복당은 절대 없다"고 밝히자, 김 후보는 "정청래 지도부 체제에는 복당하지 않겠다"고 맞불을 놨다.

이후 이재명 마케팅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가 지난 20일 전북CBS '라디오X'에 출연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취지의 이른바 '사전교감설' 발언을 하면서 불거졌다.

민주당은 이에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였다"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여기에 청와대도 "이 대통령은 '직접' 통화한 바 없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민주당은 김 후보를 향해 총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도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일 의도도 없었다"고 했다.

민주당 원팀으로 국정동력 확보 vs 정청래 심판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충돌 프레임은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심판론과 민주당 원팀으로 인한 국정동력 확보론이었다.

민주당 지도부가 전북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이재명 정부의 국정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쳤다. 하지만 이에 김 후보는 "정청래 대표가 민주당을 망쳤다"면서 "정청래 지도부가 물러나야 민주당이 정상화 된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른바 친청과 반청의 대결구도로 도지사 선거가 흘러갔다.

이번 선거가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지는 만큼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주목되는 이유다.

김 후보는 2일 "내가 승리하면 정 대표가 사퇴하거나 연임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며 “전북의 미래를 전북도민이 결정할 것인가, 아니면 서울 중앙정치가 결정할 것인가를 묻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한 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도 "민주당에 서운한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전북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민주당 만들겠다. 이재명 대통령에 매달리고 호소해서라도 전북에 더 큰 힘을 실어달라고 떼를 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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